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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MA 공공미술 2015-2018 : 함께 할래

기간/ 2019.03.26(화) ~ 2019.06.23(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A,B
기간
2019.03.26. ~ 2019.06.23.
참여작가
구헌주(K2), 김기원(Maxone), 김병인(SEMI), 뮌(MIOON), 박준기(KOMA), 박근주(Park keun-ju), 소수영(Junkhouse), 신혜미(SEENAEME), 유승백(JEVA), 유인준(Artime Joe), 임동주(Jayflow), 이기일(Kiil Lee), 정주영(Sixcoin), 최진현(JINSBH), 관음(觀音_중국), Alex Senna, Dragon76, Hopare & Nico, Rukkit, Swiz, Joys, Imaone
주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주관
경기도미술관
후원
동두천시, 시흥시, 평택시, 화성시, 경기관광공사
후원기업
㈜G-Smart Global, ㈜SM Light, ㈜ViVid Design
협찬
㈜삼화페인트, ㈜산돌, ㈜지구화학
경기도미술관은 2005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2010년부터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그리고 지역단체들의 외부전시기획의뢰를 진행해 왔으며, 2015년 본격적으로 지역별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5개 지역의 주제를 이끌어내었다. 지역주민과 미술관이 함께 주제를 설정하고,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적용하는 방법으로 기획을 주도하였으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동두천시의 ‘그래피티 아트’와 ‘한국대중음악’, 시흥시의 ‘오이도의 사람들과 해양 실크로드’, 파주 임진강 ‘가교(架橋)-못 잊어’, 평택시 ‘심포니 오브 평택’, 화성시 ‘전곡항 미디어아트’를 조성하였다.

《GMoMA 공공미술 2015-2018: 함께 할래》전시는 경기도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수행한 2015-2018년까지의 각 지역 자료와 참여 작가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전시로 마련되었다. 미술관은 작가들의 작품을 지역에 남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지역적 역사와 배경 그리고 주민들이 작품들과 필연적 연관성을 갖는다. 공공미술작품은 단순이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장 밖에 설치되는 것이 아닌 각 지역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혼자 만들어낸 전시가 아니다. 4년간 함께 해온 작가, 주민, 지역 관계자 등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든 전시이다.
주요작품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

동두천 보산동 2015
동두천 보산동 2015


동두천 보산동 2015
동두천 보산동 2015


동두천 보산동 2016
동두천 보산동 2016


동두천 보산동_2017
동두천 보산동_2017


동두천 보사동 2017
동두천 보사동 2017

동두천 보산동 2017
동두천 보산동 2017

동두천 보산동 2018
동두천 보산동 2018

동두천 보산동 2018
동두천 보산동 2018

동두천 보산동 2018
동두천 보산동 2018

동두천 생연동 2018
동두천 생연동 2018

동두천
한국에 주둔한 미군의 인종들이 변화하는 1990년, 2000년대에는 밴드음악보다는 힙합음악이 클럽을 가득 채워나갔다. 클럽의 점주들은 앞 다투어 클럽의 분위기를 밴드음악에서 힙합 분위기로 변경해야만 했다. 앞서 말한 수요와 공급이 급격하게 무너진 시기이기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였다. 힙합을 위한 인테리어로 한국의 그래피티 작가들 수소문하였고, 사실 그 당시 만해도 한국의 그래피티 작가라는 말보다 인테리어를 위한 ‘미국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로 불렸다. 한국 1세대 그래피티 아트 작가 중 동두천 클럽을 거쳐 가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피티 작가들은 자신의 그림을 합법적으로 그릴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그림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1990년 후반 미국에서는 빈민가와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시민권과 경제적 해소를 위한 발판으로 자원입대를 선택하였다. ‘한국’ 미군입장에서 생명의 위협 없이 더 많은 보수(전쟁상태지역)를 주는 나라로 알려져 있었다. 그들이 즐겼던 힙합문화는 보산동에 꼭 필요한 영업요소였던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보산동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힙합 인테리어(그래피티 아트)는 그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동두천뿐만이 아닌 서울의 이태원, 용산, 평택, 부산 등 많은 미군부대 주변의 상가들은 힙합적인 인테리어를 위해 노력하였고, 한국의 그래피티 작가들의 실력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2000년대 도시개발과 거리환경개선을 위해 ‘기지촌’들은 현대적인 상점들로 변화하였고, 1세대 그래피티 작품들은 사라지게 되었다.
보산동은 너무나 직접적인 미군의 이동으로 여타의 도시들처럼 도시개발이나 거리환경개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상점을 비우고 미군과 함께 떠나는 것이 최선책이었다. 지금 보산동에는 많은 한국의 1세대 그래피티 아트가 남아있다.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습작에서부터 보산동에서 흑인만을 그렸던 작가의 작품까지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 금요일 저녁 간간이 불 켜진 클럽들 문사이로 보이는 힙합패션의 인물 그림은 아직도 인테리어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임진강 2017
임진강 2017

파주-임진강
2017년 경기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임진각 생태탐방로 철책의 평화메시지는 70년이 넘는 남북대치상황에 대한 작가의 외침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수사가 낯설지 않고, 무수히 반복되는 전쟁위기설에도 무뎌져 가는 우리들에게는 외국에서 온 낯선 예술가의 평화에 대한 외침이 오히려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튀니지계 프랑스 국적의 작가인 엘시드(eLseed)가 평화를 갈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남북한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물리적인 공간인 DMZ에 조성하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공공미술작품은 DMZ공간을 더 이상 전쟁과 대립의 공간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관광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전쟁이후 DMZ지역은 아주 오랫동안 전쟁과 폭력이 지배하는 긴장된 공간으로서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한국전쟁의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특별한 장소라는 의미가 부각되는 동시에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듯이 분단의 현실을 가장 극명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DMZ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이 작품은 DMZ내의 철책에 김소월의 “못 잊어”라는 시를 한글, 영어, 아랍어로 형상화해서 전시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북한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을 여전히 제한하고 쉽게 허용하지 않는 임진강변의 DMZ철책에 헤어진 님에 대한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을 다양한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이 설치된 것은 예술적인 가치라는 측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부분에서 주목할 만하다.
평택 신장동 2016
평택 신장동 2016

평택 송탄출장소 2017
평택 송탄출장소 2017

평택
경기도미술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경기도내 31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사업을 확장하였다. 경기도 거리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자는 시도였다. 평택시는 네 번 째로 진행되는 도시였다. ‘평택 메이드-본 어게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평택의 거리를 예술로 거듭나게 했다.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의 신장쇼핑몰 거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그래피티를 선보였다. 송탄관광특구는 주한 미군 주둔지인 K-55기지 주변의 관광지이다. 평택시는 그동안 평택시민과 미군 그리고 외국인이 조화롭게 살기 위해 이곳에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 공간, 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만들었고 시시때때로 각종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이곳에 스트리트 아트 조형작업을 더했다. 다국적 거리라는 특색에 맞게 해외 유명작가를 초대해 국제적 이미지를 담고 한국 최고의 그래피티 작가도 함께 했다. 신장쇼핑몰이 공공미술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더욱 활성화되도록 했다. 또 평택시의 송탄출장소에도 새로운 공공미술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송탄출장소 건물 외벽에 라이팅아트라는 설치미술을 완성했다. 라이팅아트는 어두운 밤을 조명 예술로 밝혀 평범한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평택시 송탄관광특구에 그래피티와 라이팅아트를 단장해 새로운 예술의 도시, 문화가 숨 쉬는 관광지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이후에도 평택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계속 되고 있다. 거리에 놓인 예술 작품이 사람들과 호흡하고 시민들이 공감하면서 문화관광지로 새롭게 변모해가고 있다.
시흥시 오이도 2017
시흥시 오이도 2017

시흥시 오이도 2017
시흥시 오이도 2017

시흥
1980~90년대에 오이도 앞 갯벌은 오염으로 자갈밭처럼 떼죽음당한 조개들로 가득하게 된다. 평생을 바다만 바라보며 어업을 생계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에게는 혹독한 나날이었을 것이다.
오이도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개발 논리의 포크레인 앞에서 여린 온 몸으로 막아서며 지켜내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런 시민들의 노력은 사라져가던 주변 갯벌과 중부서해안의 최대 패총유적지인 오이도를 지켜낸다. 오이도는 선사시대 유적의 문화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에 사적 제221호로 지정받았다. 오늘날의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박물관 건립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오이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서해 바다와 낙조를 볼 수 있고, 풍부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다. 시흥시는 주민들과 잠재된 자원을 통한 외부 관광객 유치에 대한 방안을 찾아가고 있었다. ‘오이도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그 과정 중에 경기도미술관의 선구안에서 시작됐다. 경기도미술관은 화성, 평택, 동두천 등의 지자체와 연계하여거리예술인 그래피티아트(Graffiti art)를 공공 예술화하고 대중성을 확보하는 시도를 진행해왔기에 신뢰와 빠른 동의가 이루어 질 수 있었다.
그에 따라 설치조형물은 해양컨셉 조형물에 바람을 형상화한 강성훈 작가의 작품 ‘WIND-HUMAN ; 오이도의 노을과 사람’이라는 작품을 설치하기로 했다. 방조제 사면에는 그래피티 아트 작품으로 중국작가팀(觀音), 구헌주, 유승백(XEVA)의 작품으로 신화적요소 또는 오이도의 사람들 등이 다양하게 그려졌다. 그러나 오이도의 허리와 같은 가장 핵심장소인 어시장조합 벽면에 그려지던 프랑스 작가 호빠레(Hopare)의 작품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수많은 지역 주민의 동의서명과 지지가 있어도 단 몇 명의 반대로 물러나야 했던 기억은 충격적이었다.
화성시 전곡항 2017
화성시 전곡항 2017

화성시 전곡항 조명 작품 2017
화성시 전곡항 조명 작품 2017

화성
전곡항은 시화호 어민들이 어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1996년 지방어항으로 조성된 항만이다. 어선 몇 십 척만 정박해있던 곳이었지만 경기도와 화성시가 마리나 시설을 갖춘 테마 어항으로 개발했다. 20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을 갖추고 있고 주말이면 50여척의 요트, 보트가 수상레저 활동을 한다. 수도권 수상레저 및 어업 등 다기능을 갖춘 어항이다. 지역 어민, 휴식을 찾는 관광객이 함께 생활과 레져를 영위하는 공간이 마련된 곳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입지적 특성을 24시간 물이 빠지지 않는 계류항으로 만들었고 주변의 입파도, 국화도, 제부도 등이 이곳을 해상 레져의 거점으로 만들었다.
2016년 12월, 경기도미술관과 함께 마리나 방문객과 선박에 대하여 야간통행 안전과 휴게, 문화공간 조성을 위하여 전곡항 마리나 해상 계류시설 전역에 LED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음악에 맞춰 빛이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평을 얻었다. 이어서 이듬해 5월에는 시와 경기도미술관이 함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마리나클럽하우스를 캔버스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여 화성뱃놀이축제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음악, 조명, 미디어가 어우러져 대중 친화적 예술세계 속으로 관광객들을 이끌었다.

화성시 전곡항 조명 작품 2017
화성시 전곡항 조명 작품 2017

한국-대만 교류 주제전 《Moving & Migration》

기간/ 2019.02.23(토) ~ 2019.05.19(일)
장소/ 대만 가오슝미술관
장소
대만 가오슝미술관
Kaohsiung Museum of Fine Arts, 80, Meishuguan Rd, Gushan District, Kaohsiung City, Taiwan 804
www.kmfa.gov.tw
기간
2019.2.23.~5.19.
참여작가
김옥선, 나현, 닐스 클라우스&이우도(Nils Clauss & Udo Lee), 믹스라이스(Mixrice), 선무, 안유리, 이문주, 이우성, 정재철, Eleng LuLuan, Kao Junhonn, Hou Lulu Shur-tzy, Hsu Su-Chen & Lu Chien-Ming, Labay Eyong, Lu Yu-Jui, Shen Chao-Liang, Tommaso Muzzi, Yao Juichung, Yoon Soo Jung
공동주최
경기도미술관, 가오슝미술관
문의
김윤서 학예연구사 031.481.7048
1903년 하와이로 첫 해외 이주 이래 ‘이민 송출국’이었던 한국은 오늘날 외국인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한 ‘이민 수용국’이 되었다.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이주노동, 결혼이주, 그리고 최근의 난민 수용을 둘러싼 전국민적 논의 등 한국의 시대적 현실과 이주에 엮인 다양한 현상들을 전시의 형태로 담아낸다. 전쟁과 분단, 재개발로 인한 타율적 이주에서부터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능동적인 행위로서의 이주를 조명하여, 다양한 존재의 특이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Moving & Migration’라는 공통의 키워드 아래 한국과 대만의 큐레이터가 각각 기획하고 해석한 이야기로, 대만 가오슝미술관에서 1차 개최(2019.2.23.~5.19.), 경기도미술관에서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Moving & Migration)》라는 제목으로 2차 개최(2019.7.11.~2019.10.13.) 예정이다.

경기도미술관은 2019년 ‘아시아아트프로젝트’ 국가로 대만을 지정하고, 일제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경험, 다문화사회로 향하는 갈등과 공존의 노력, 독재와 민주화, 국가주도 산업화 등 한국과 유사한 역사 체험을 갖고 있지만 타 인접국가들 보다 상대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대만과의 다양한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야기 사이_Stories & Dreams

기간/ 2018.10.25(목) ~ 2019.08.18(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기간
2018.10.25. ~ 2019.08.18.
장소
기획전시실
주최
경기도미술관
주관
경기문화재단
참여작가
홍경택, 강애란, 강요배, 노석미, 이이남, 팀보이드, 백남준, 강익중 그리고 5만 어린이
협찬
삼화페인트, 산돌구름
우리는 서로 모이게 되면 무엇을 주고받을까?
누군가가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라고 말을 꺼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야기’라는 것에 호기심을 보이지 않을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야기 본능을 가진 존재인 ‘호모 나랜스’이기 때문이다.
‘호모 나랜스’는 ‘이야기하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이야기에는 우리의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담겨있다. 이야기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이다. 러시아의 철학자 미하일 바흐친(1904~1987)은 우리의 삶 자체가 나의 이야기와 남의 이야기가 서로 섞여가는 대화의 과정이라고 보았다.
‘이야기 사이’ 전시는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나의 이야기와 남의 이야기가 서로 섞여가는 대화의 장을 열어보고자 기획하였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자연’, ‘생활’, ‘ 환상’, ‘기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보고, ‘꿈’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해보고자 한다. 모든 이야기에는 작가 내면의 자신과의 대화,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대화, 그리고 작가와 수용자간의 대화를 포함하고 있다. ‘이야기 사이’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의 이야기 사이의 이야기들을 찾아보고, 나의 이야기를 덧입혀서 꿈의 이야기를 완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
참여작가
홍경택
1. 홍경택_서재 -비둘기가 날 때_아사 위에 유채_259x194cm_2016
서재-비둘기가 날 때 아사 위에 유채/ 259x194cm/ 2016

홍경택이 만들어내는 화면에는 형형색색의 선명한 색상 이 가득하고, 사물들이 밀도 높게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그림과 나를 떼어 놓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림과 나를 별개하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고 이야기 할 만큼, 그의 작품에는 심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대형 회화 작품 서재-비둘기 날 때(2016)에서는 색색깔의 책들이 빼곡이 꽂혀있는 도서관의 복도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소년을 만날 수 있다. 이 소년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회화 작품 속에는 비둘기, 해골, 버섯등의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등장한다. 이것들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래전 그림에서 책은 예술과 학문, 해골은 죽음과 덧없음을, 비둘기는 평화와 안식을 상징하였다. 홍경택의 서재-비둘기 날 때(2016) 에서도 이러한 뜻으로 그려진 상징일까? 그림 앞에서 상징의 의미들을 발견해보고, 그림 속 소년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 들어보자.
강애란
이야기 사이
빛나는 책/ 2010/ 갤러리시몬 Copyright GALLERY SIMON

강애란은 지식을 상징하는 책, 그리고 책과 관련된 모티브로 작업을 진행한다. 책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책을 통해 우리는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지식을 얻는다. 작가의 디지털북프로젝트는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성찰을 목적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시간과 공간을 담고 있다.
작가는 실제 책 사이즈의 투명한 오브제 책을 만들고, 그 안에 LED 라이트를 장착하여 빛을 발하는 책을 만든다. 이렇게 제작된 디지털 책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고, 하나의 공간이며 시간을 상징한다. 깊이와 넓이와 부피가 있는 디지털 개념의 공간인 것이다.
작가의 디지털 책을 바라보며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자.
강요배
이야기 사이
창파(滄波)/ 캔버스에 아크릴/ 197x333cm/ 2015

강요배는 자신의 고향,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주제로 작업 활동을 펼친다. 그의 풍경화는 다양한 자연의 풍경을 단순히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스스로의 변화를 읽어 자연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는 삶의 풍경에 따뜻한 날, 평화로운 날뿐만 아니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가 있는 것처럼 작품에도 저마다의 감정들이 담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가 그려내는 제주의 자연에는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가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다.

3m가 넘는 대형캔버스에 일렁이는 푸른 파도는 마치 우리가 푸른 제주의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차원 평면에 그려진 회화작품이지만, 바람이 부는 바닷가의 소리와 감촉을 그대로 느껴지게 한다.
작가가 자신의 일상 속 풍경을, 풍경이 놓여있는 다양한 상황들의 이야기를 담아 표현해 낸 작품 앞에서, 자연과 마주하며 있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자.
노석미
이야기 사이
먹이는 간소하게/ 종이 위에 마커 펜/ 100x75cm/ 2017-2018

노석미는 읽히는 그림을 그리는 회화작가이다. 회화 작업 뿐 아니라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책도 쓰는 팔방미인 작가이다. 그녀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다. 거창한 것보다 소소한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가는 2018년 자신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먹이 는 간소하게를 출간하였다.
먹이는 간소하게(2018) 에는 작가의 텃밭과 그곳에서 나는 농작물, 그것과 연관된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전시된 12장의 일러스트는 책의 삽화들 중 일부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작가가 직접 짓는 농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곳에서 수확한 재료들로 작가만의 소박한 요리 법을 공개하고 있다.

2가지 이야기- 복숭아나무 , 고양이들과 나눠 먹는 한 마리 닭-에서 느껴지는 우리네 생활 속 이야기의 온기를 느껴보고, 그 외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어떤 생활 속 이야기들 이 담겨있는지 상상해보는 즐거운 감상이 되길 바란다.
이이남
이야기 사이
신-몽유도원도/ 빔프로젝터/ 가변설치/ 8분 40초/ 2018

이이남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옛 명화를 재해석하는 흥미로운 작업을 보여준다. 작가는 디지털 기술은 신통하게도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고 이야기하면서, 다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불가능한 만남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조선 초기의 대표작가 안견의 몽유도원도(1447) 를 작가 특유의 시선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신-몽유도원도(2018) 에 서는 작가가 꿈꿔 온 몽유도원도의 이미지를 안견의 몽유도원도 속에 재현하였다. 안견은 몽유도원도 를 1447년에 안평 대군(1418~1453)의 꿈 이야기를 듣고 3일 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몽유도원도 의 구성을 살펴보면, 화면의 왼쪽 아래에 서부터 오른쪽 위로 꿈속에 나타났던 장면들이 점층 구조로 펼쳐지는데, 왼쪽에는 현실 세계가, 중간에는 무릉도원으로 가는 동굴과 험난한 길이, 오른쪽에는 복사꽃이 만발한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이이남 작가의 신-몽유도원도 에는 시원하 게 폭포가 쏟아지고, 산과 들에 알록달록 꽃이 피며, 하늘에는 무지개도 등장하고, 멋진 설경도 보인다. 현실 세계의 잔잔 한 호수와 이상세계의 화려한 복사꽃을 보면서, 환상의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작품을 감상해 보자.
팀보이드
이야기사이
로봇 인 더 미러/ Robot performance/ 4min 53sec/ 2015

팀보이드는 젊은 미디어아트 그룹으로 로봇을 활용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의 작업은 산업로봇을 이용해서 연극의 한 장면을 연출한 듯한 영상과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장면 속 로봇은 빠르게 움직이다 순식간에 속도를 줄이는 영화 속 슬로우모션 장면처럼 움직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에게 낯선 광경으로 매력 적으로 다가온다.

로봇 인 더 미러(2015) 는 동물의 거울실험 을 바탕으로 기획된 영상작품이다.
동물의 거울실험은 동물이 거울을 보고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면 자의식이 있다고 판단하는 실험으로, 작가는 과연 로봇이라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로봇도 거울을 보고 아, 이게 나구나! 라는 인식이 가능 하면, 로봇으로 대변되는 기계들도 자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상상을 하게 됐고, 기계의 오작동 (입력값 이외 의 다른 움직임)을 기계가 자의식을 갖는 포인트로 대입하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구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기술과 만나 생경한 장면을 연출하며,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백남준
이야기사이
달에 사는 토끼/ 토끼 목조각, TV, 1채널 비디오, 컬러, 무성/ 1996 백남준아트센터 NamJunePaik Art Center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2006년 1월 29일 타계하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동료들과 함께 광범위한 작업을 했다. 특히 백남준은 수 많은 모니터의 사용을 통해 비디오 설치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설치미술의 가능성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작가는 텔레비전이 갖고 있는 정보매체로서의 가능성을 어두운 밤하늘을 비추는 달에 비유하며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달에 사는 토끼(1996) 는 달과 텔레비전을 하나의 정보매체로 바라본 백남준의 여러 작품들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TV 모니터 안에 둥근 달이 떠 있고, 나무로 만들어진 토끼가 화면 속 달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달은 인류 최초의 텔레비전. 이라는 작가의 말을 토대로 제작 된 작품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달에 토끼가 산다는 상상을 하였다. 그 달에게 소원도 빌었다. 그래서 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달에 사는 토끼는 그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청자였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는 청자였던 토끼가 대화의 상대인 달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다. 자신이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일까? 자신만의 이야기를 달에게 들려주는 것일까?
강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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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빨강과 파랑/ 나무 위에 혼합재료/ 244x244x10cm/ 2018

강익중은 3인치의 미니캔버스를 연결하여 설치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3인치의 미니캔버스에 작가는 자신의 일 상 속 오브제, 풍경, 기억 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작은 캔버스를 벗어나 커다란 정사각 캔버스에 작가는 연결이 라는 주제의 달항아리를 그린다.

달항아리는 아랫부분과 윗부분을 각각 만들어, 하나로 붙여 굽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항아리의 제작 방식과는 사뭇 다른 제작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달항아리를 작가는 너와 나, 남과 북, 나아가 전세계를 잇고 싶다는 작가의 희망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달항아리, 빨강과 파랑(2018) 은 이런 작가의 희망과 꿈이 담겨있는 대형 회화작품으로 반짝거리는 달항아리만큼 그 의 희망과 꿈의 이야기들이 속삭이듯 반짝거리는 것 같은 최신작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반짝거리는 희망과 꿈을 담아 표현해보고, 소망과 염원을 담아 작가의 희망과 꿈도 함께 응원해 보자.
5만 어린이
이야기사이
5만의 창, 미래의 벽/ 혼합재료/ 720x1000cm/ 2008/ 경기도미술관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경기도미술관과 강익중 작가가 함께한 5만의 창, 미래의 벽(2008) 어린이벽화프로젝트는 2008년 시작되어, 2018년 10주년을 맞이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이다. 전국의 5만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3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완성한 대형벽화는 경기도미술관의 찾는 관람객들과 10년간 마주하며 시간을 담아가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통일을 염원하여 강익중 작가가 전 세계에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벽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가는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어린이들의 꿈을 계속 모으고, 모인 꿈들로 통일 된 대한민국에 꿈의 다리를 연결하고자 한다.

우리도 5만 어린이들의 꿈을 감상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 꿈, 현재의 꿈,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보는 시간 을 가져보길 기대한다.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

기간/ 2018.12.11(화) ~ 2019.03.10(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프로젝트 갤러리
전시기간
12월11일(화) – 2019년 3월10일(일)
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프로젝트갤러리
주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주관
경기도미술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삼화페인트, 산돌구름
참여작가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동현, 김은형, 박혜수, 송민철, 윤성지, 은숙, 전혜림, 홍기원, 홍남기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유망작가 창작지원 사업인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Hard-boiled & Toxic》 을 개최합니다.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은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향후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작가 10인을 선정하여 신작 제작부터 워크숍, 전시 개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시각예술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동현, 김은형, 박혜수, 송민철, 윤성지, 은숙, 전혜림, 홍기원, 홍남기 작가는 개인적인 관심사부터 현대사회의 구조까지 폭넓은 주제로 현대미술의 경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표현이나 설명 대신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완전한 사회의 이면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세계를 담담하게 재현하거나 재구성하여 본질에 다가가고자 합니다.

현대사회의 특징과 이를 바라보는 참여작가들의 관점과 태도를 살펴보는 이 전시를 통하여 진지한 고민과 창작의 행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현상을 살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As a year-end exhibition in 2018, th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hosted The Breath of Fresh 2018, Overwhelming: Hard-boiled & Toxic. The exhibition displayed works of promising artists based in the Gyeonggi province, who were selected for an Art Support Program of the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After selecting ten individuals and groups in 2018, the foundation had provided systematic support from art creation and critique workshop to exhibition over a one-year period. Moreover, th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made efforts to organize the works of the artists appropriately and precisely on The Breath of Fresh 2018 exhibition.

 

Overwhelming: Hard-boiled & Toxic explores the boundary of contemporary art with varied themes from personal interest to the structure of modern society. Questions posed by the young artists who have refused to accept familiar surroundings as they appear are trivial (meanings of seeing, hearing, and feeling; raison d’etre; interaction with society and isolation from it) yet fundamental and unanswerable. Nonetheless, we cannot evade the long overdue question about raison d’etre any longer since doubting is a prerequisite of the balance of life. Instead of employing direct expression or explanation, artists disinterestedly reproduce or rearrange the inside of the incomplete society facing us and the inner world of us members of society to approach the fundamentals thereof. They take a dry, cool-headed attitude to reveal effectively the addictive inertia that has paralyzed our senses and consciousness and inconsistency that has secretly penetrated our daily lives. I hope this exhibition, which looks into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society and perspectives of the artists on it, will provide time to sympathize with keen art making and deliberation of artists and to explore the phenomena of contemporary art.

 

The title The Breath of Fresh implies that new gives birth to new, which then turns into another thing undergoing changes and becoming even newer over time, so that culture and art may belong not to a special few but to “everyone.” That is why th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tries to play its part for public interest and lay the foundation for promising artists to be discovered and for local art to develop. I would also like to thank those who devoted efforts for the exhibition, which marks its 6th year in 2018: Arts & Culture Headquarters, Arts & Culture Promotion Team of the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Artwork, Now & Here staff members; and Curatorial Team and Planning & Management Team of th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My sincere gratitude goes to you all. Last but not the least, I congratulate the ten artists who had committed themselves to the creation of artworks over a year for their zeal and passion. Let’s give them a round of applause and support them and their future. 

주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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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목재, 볼링공, 빈티지 인형, 240×480×70cm, 2018
작품 제목인 We know where blue live는 1970년대 영화 속의 상투적 대사일 수도 있을 ‘We know where you live’의 패러노메이저이다.
(paronomasia: 한 단어에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곁들어 표현함으로써, 언어의 단조로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여러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수사법)

순수한 배경 또는 다른 배경으로 바뀔 것을 의미하는 크로마키 배경색으로 칠해진 공간 속에서 색으로서의 B-L-U-E를 다르게 인식하는 모듈, 단위들의 그룹과 존(zone)은 메타 언어적으로 발전된다. 작품은 구성요소들 간의 넓은 간극으로 구성된다. 그것들은 협곡과 틈으로 벌집이 되어서, 발견된 물건들, 기억하기 쉬운 문구, 바보 같은 말장난, 만화, 신이 나게 고의적인 추함, 뭉툭한 패러디들로 이루어진 대단히 불안정한 풍경의 지진대를 구성한다.

접근이 가능하고, 함께 지내기 좋은, 한편 독립적인 B-L-U-E와 다른 단위들은 기존하는 사물/생각/장소/시간의 개별성 및 이질성을 작품의 내외적 완결성을 위해 훼손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각각의 존재와 거리를 작품의 ‘실시간’에 수렴한다. 작품은 의미론적, 오브제적 특징의 변수들을 조작함으로써 작품 내에서 모순이 수사적 명증성을 지니고 드러나게 한다. 이는 다양한 층위에서 실험되며,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시각적 지식 간의 충돌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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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Water counterpoint No.1, 나무, 철, 기어, 체인, 아두이노, 센서, 가변설치, 2018
히치하이커를 위한 대위법 이야기

김동현은 하나의 맥락을 작품 안에 기본 시스템으로 설정해 놓고 관람객의 참여를 촉매제로 하여 전체 시스템이 움직이게 되는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히치하이커를 위한 대위법 이야기>는 독립성이 강한 둘 이상의 멜로디를 동시에 결합하는 대위법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람과 생태가 현재 이 순간에 공생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환경을 읽어 들이는 악기설치를 선보인다.

시화호 10여곳에서 바닷물을 샘플링하여 간단한 음으로 변환하여 시화호가 연주되는 시스템을 제작하였다. 이것은 관람객의 뇌파에 의해 시스템이 가동되며 음이 연주되고 동시에 관람객이 간단한 음을 조합해 볼 수 있다. 이것은 악보대신 사람과 환경을 동시에 읽어 들이는 거대 환경 신디사이저 시스템이다.

본인은 작품을 통해 자연 에너지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과 사람이 지금 이 순간도 서로 다양한 에너지를 순환하며 공생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공생관계가 일으키는 물리적 반응을 포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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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형, 다중의 우주, 페인트벽화, 34×3m, 2018
다중의 우주
뇌형상의 종이 조형물은 한 장의 구겨진 종이이다. 이는 평면과 입체의 개념을 동시에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드로잉이다. 머릿속에 가득 찬 생각들을 조형물 위에 쏟아내듯이 그려낸다. 뇌를 스캔하고 허물을 벗겨내듯 만들어내는 이 입체 드로잉은 생각하는 모든 번뇌를 쓸어 담듯이 그려내겠다는 수행적 의도를 지니고 있다.

벽화는 미술관 건축과 공간 자체를 드로잉이 그려지는 도화지에 비유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제작했다. 메모장에 작게 그려진 낙서들을 방대한 공간에 옮겨 그림으로써 관객들이 드로잉 공간의 일부가 되도록 만든다. 관객들은 나의 작은 노트로 들어와 산책을 하는 것과 같다.

왜 이렇게 많은 이미지들을 쏟아내야 만족이 되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인터넷 이전의 아날로그 시대와 그 이후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경험한 세대이다. 한정적이었던 이미지의 양은 인터넷의 등장을 거치면서 무한대에 가까이 늘어났고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미지 언어를 만들어내는 예술가들의 표현방식은 바뀔 수밖에 없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의 수많은 이미지들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이미지를 선택하고 습득하는 일에 매우 능숙하다. 나의 복잡한 머릿속과 가슴 속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도상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훑어보며 골라서 보는 관객들의 관람방법 제시는 이미 모두에게 익숙한 방법이다.

동서양의 음악, 문학, 공연 등 다양한 예술분야로부터 받은 영감 및 이에 따른 개인적인 해석들은 뒤섞인 이미지들을 통해 미술관의 공간 안에서 병치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주제와 카테고리의 분류는 개개인 관객의 몫에 맡기고자 하는 점. 이미지 홍수의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의 시각언어 및 소통방법의 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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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Voice Theater(녹음장면)
2013년에서 2018년까지 3,000여명에게서 진행한 설문 <보통검사>는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는 ‘보통’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자신은 얼마나 그에 해당되는지 살펴보는 자가 테스트형 심리테스트로 프로젝트 ‘대화’ Vol.3-<보통의 정의>의 주요내용이 되었다.
이번 의 사운드 내용인 희곡 ‘보통의 정의’는 1,000여명의 사람들이 ‘보통’에 대해 정의한 설문의 주관식 답변을 박혜수 작가가 재구성하였다.
작품은 8명의 연극배우가 희곡의 프롤로그와 1,2 장을 보이스 드라마로 연기하고 이를 160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에 8채널의 스피커로 분산되어 재생한다. ‘보통’이 될 수 없는, ‘보통’과 흡사한 8명의 인물들끼리 ‘보통’이 무엇인지, 누구인지 다투는 대화의 무대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이 연극에 한 인물로 개입하며 작가가 던지는 질문을 생각하게 된다.
‘당신은 보통 사람인가.’

Voice 편집 및 구성: 정승완, Voice 녹음감독: 정혜수, Voice: 신동준, 박선혜, 박문지, 김준우, 진영선, 최우석, 이초연, 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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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철, 같은 다른 원2, 시트지, 가변크기, 2018
송민철 작가는 실재를 통해 부재를, 부재를 통해 실재를 인식하게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원과 구의 물리적 요소와 경기도미술관의 건축적 특성을 작업의 소재로 활용한다. 또한 지구에 존재하는 총량의 변화가 없지만 고체, 액체, 기체 상태를 순환하며 변화하는 물이 작업의 모티브가 된다. 에서 그는 물과 배의 돛을 연상시키는 미술관 건축 구조물의 원호를 보며 그것을 품는 전체 원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같은 다른 원 1, 2>는 전시공간의 가장 큰 구를 상징하는 원에서 잘려 나온 다섯 개의 원호와 그것의 나머지인 일그러진 오각형 작업으로 가장 큰 구의 부피만큼 전시공간의 높이를 시각화한다. 양궁의 규정 과녁 사이즈를 바탕으로 다른 점수를 의미하는 원과 링 모양의 면적을 계산하여 재배치한 작업인 <같은 다른 원 3>과 함께 회화 작업인 <그곳에 걸려야 하는 그림 – 촛불>, 가 전시되며, <물의 말> 작업에서 거울은 실제와 허상의 선들을 연결하며 전시장의 풍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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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지, GMoMA_Scene#2_미나, 잉크젯 프린트, 플렉시글라스 마운팅, 120×180cm, 2018
북한산 오르기.
창 건너편 ‘매화’ 와 친구 맺기.
아이돌 걸그룹의 콘서트 가기.
20대인 후배들과 이미지의 경험 나누기.
설치미술은 늘 협업을 토대로 하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늘 1인 12역을 하는 감독처럼 홀로 고독한(?) 작업을 고집해 왔었다. 그러나 2014년 개인전 <위험한 정신>에서 이미 예고했듯이, 폭풍처럼 몰아치는 디지털 세례에 이미 마음과 몸을 빼앗긴 이방인 같은 나를 마주하면서, 나는 이 허망한 홀로서기를 멈추기로 하였다. 거부할 수 없는 알고리즘의 세계 앞에서, 동지들을 모아 보았다.
GMoMA 프로젝트는 그렇게 계속 누군가를 대면하고 대화하지만 합의에 이르기는 거부하는 떠다니는 것들의 집합체이다.
텅 빈 팔레트, 트와이스의 미나, 도색된 파이프, 북한산, 서울, 매화 …… 들은 협업이란 이름으로 나와 대화를 공유한 후배들의 사유와 다시 뒤섞인다. 그리고 다시 옆 전시실의 누군가의 기록된 목소리, 종소리와도 교차된다. ‘빛’은 이곳에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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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숙, 5. There is none. but see the unseen., 에코보드에 CNC, 도색, 3pcs, 120×120cm, 2018
정답은 없다. 해답만이 있을 뿐이다. 사건, 자본, 현장 등 그 안에서 경험하는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사유는 현실과 마주하는 관점이 된다. 그리고 그 구조 속에 내포되어 있는 불안, 불확실성의 비가시적인 요소는 인식의 경계를 분산시키고 공동체 사고의 변이를 조장하는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과거, 현재, 미래는 시간의 3차원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우리는 예전에도 지금도 다음에도 덤덤하게 주어진 풍경을 안다. 하지만 마음이 흘러가는 모양, 속도, 질감을 확신하지 못한다. 다만 우리가 직면한 어떤 상황 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을 달래기 위해 동원하는 내재된 사고를 통해 정확한 방식이 아닌 유용한 방식을 택한다. 그리고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범주 안에서 제각기 상대적인 시간을 살아간다. 의식의 궁극적인 본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억이 어떻게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어내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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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림, 퍼펙트 스킨, 혼합매체, 180×145cm, 2018
회화의 역사에서 줄곧 등장했던 낙원은 내 작업에서 오랫동안 ‘닿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이상향의 모티브로 존재했다. 근래의 낙원은 내게 있어 ‘화가로서 추구하는 목적지’로서의 이상향이자 ‘극복 대상’이라는 양면적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회화를 둘러싼 관습적인 태도와 형식에 의문을 품고 이상적 회화에 대해 고민하는 신작 <퍼펙트 스킨>은 동서양의 고전 명화를 비롯하여 서브 컬쳐에 이르는 ‘그림 자체’를 미디엄 삼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대 회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끝없이 확장하는 회화면을 상상하며 작업했다. 결코 완벽한 한 점으로 완결될 수 없을 회화를 둘러싼 많은 방법론을 위계를 가진 해상도와 다양한 표면 질감, 새로운 화면 구조를 통해 형상화하고자 했다. 여기에는 없는 그것(낙원)은, 추구함으로 이루어지는 화가의 세계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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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아파셔나타 #3, 마이테민두(사랑&고통), 단채널, 컬러, 사운드, 2018~Present
홍기원은 확장된 움직임, 기억, 신체, 공간의 관계를 연구한다.
초기작품은 공간과 움직임의 관계실험을 위해, 디즈니랜드처럼 특정장소를 오픈된 갤러리 공간으로 가정하였다. 근래 작품은 사회적 환경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설정하고, 개인과 외부, 상하 위치의 관계 및 그 행위를 실험한다.
베토벤은 시력, 청력을 잃어갈 때, Symphony No.5 ‘운명’을 만든다. 줄리에타(Giulietta Guicciardi)와 사랑에 빠지며, ‘월광 소나타’를 만든다. 줄리에타의 사촌, 테레사(Therese Brunsvik)와 연분에 빠지고 소나타 No 23, ‘Appassionata’를 만든다.
3악장의 음악은 소용돌이치는 개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작품들은 개인적인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오필리아는 클라우디네가 채찍 사용 없이 우승한 특별한 경주마이자, 가장 친한 친구 ‘호세’의 죽음을 야기한 말(馬)이다. 그녀는 ‘호세’의 사망 이후, 낙마사고로 광대뼈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상을 입고, 은퇴를 한다. 편집이 완료가 되어갈 무렵, 나에게 ‘오필리아’는 무엇인가? 끝없는 질문이 이어진다.
또한, 말을 뛰거나, 걷게 하는, 오브제를 마주하며, 그럼 “나를 조종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을 해본다.
돈, 사회적 입지, 남을 미워하는 마음, 시기, 질투, 혹은 매번 아쉬움으로 남는 사랑, 페이스북 등, 나 혹은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오브제, 감정, 상황 등 황동으로 주조, 타종기계를 선보인다.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작품이미지입니다
홍남기, 기념비, HD영상, 컬러, 사운드, 6분 45초, 2018
은 실재와 가상의 이미지가 결합되며 벌어지는 ‘균열’에 대해 이야기하는 복합 디지털 영상 작업이다. 격변의 시기였던 한국 근·현대사 속 상징적 이미지를 꼴라주하여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개인적 취향이 담긴 게임 속 장면들과 허구의 이미지를 중첩(혹은 충돌) 시켜 실재와 허상의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작업의 배경이 되는 2054년,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침공하여 폐허가 된 서울. 북한군 전사자들과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순식간에 발화되어 불타 재가 되거나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다시 얼어붙기를 반복하는 오브제를 담은 영상작업은 다른 형태의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총 다섯 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한국 근대화 과정의 ‘파운드 푸티지’ 자료는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오브제와 그 너머의 초현실적 배경이 충돌하여 극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비정형적 내러티브를 보여준다. 이처럼 각각의 영상은 한국의 변화무쌍한 근대화 과정 속 크고 작은 사건을 주목하고,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현실 이면의 진실을 들춰내려 한다.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 제2회 회원전, 《민화, 꽃으로 피어나다》

기간/ 2018.11.15(목) ~ 2018.12.05(수)
장소/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갤러리
■ 전시개요
기간
2018년 11월 15일 ~ 2018년 12월 5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갤러리
주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전시 작품
민화 35점(개인 및 공동 작품)
참여 회원
김미해, 서주연, 손영배, 안점님, 양은경, 이혜영, 정숙영, 정영희, 정은숙, 조영숙, 최금희
지도 강사
황보정하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3주간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 제2회 회원전 《민화, 꽃으로 피어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년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 1단」 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과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문화예술 체험과 거리가 있는 지역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활용하여, 감추어진 재능을 발휘하면서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정책 중 하나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민화 실기강좌를 개설하였고, 이를 계기로 2016년 6월 민화동호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동호회가 결성된 지 1년 되던 해인 2017년, ‘도서관․박물관 「1관 1단」 사업’에 선정되어 첫 회원전(2017.10.26.~11.1)을 개최하였고, 이어 올해 두 번째 회원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민화는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전통적인 시각문화의 하나로,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림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민화 실기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목이 말하듯이 꽃 그림이 많이 출품되었다. 출품작의 거의 대부분이 모란도, 화병도, 화훼도, 화조도 등이며 어해도와 책거리 그림도 함께 출품되었다.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에서 활동하는 11명의 회원들은 지난 1년간 매주 1회 정기적으로 경기도미술관에 모여 순지에 분채 및 봉채로 그리는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민화 실기를 배우고 연마하였다. 민화동호회 활동 회원은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를 통해 민화 실기력이 향상 되었고, 일상의 활력을 얻으며 회원들 간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더더욱 지원을 해나가고자 한다.
■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 연혁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 연혁 표입니다
· 2016.06.30.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 결성(주 1회 실기 모임 지속)
· 2017.04.04. ‘2017 도서관․박물관 1관1단 사업’에 선정
· 2017.10.26~11.01. 경기도미술관 민화동호회 첫 번째 회원전 개최
· 2017.11.26. ‘2017 도서관․박물관 1관1단 사업’전국대회 참가 (서울 성수아트홀)
· 2018.02.09. ‘2018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1단 사업’에 선정
· 2018.10.12.~21. ‘모두가 함께하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1단 전시회’ 참가 (서울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
· 2018.11.03. ‘2018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1단 사업’전국대회 참가 (서울 성수아트홀)
■ 주요 작품
최금희_화접도_2018_순지에
분채․봉채_50×35㎝
《민화, 꽃으로 피어나다》
정영희_화조도_2018_순지에
분채․봉채_65×40㎝
《민화, 꽃으로 피어나다》
이혜영_화병도_2018_순지에
분채․봉채_70×50㎝
《민화, 꽃으로 피어나다》

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

기간/ 2018.08.14(화) ~ 2018.11.25(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경기도미술관(GMoMA)은 2006년 개관이래 1950년대 이후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중점적으로 수집해왔으며, 한국화,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559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2년간 경기도미술관은 외부 공고와 내부 학예직의 리서치를 통한 구입(86%)과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출품작가들의 기증(11%), 그리고 안산 선감동 소재의 경기창작센터로부터의 관리전환(3%)으로 소장품을 취득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입 작품은 주로 1970-80년대 한국 현대 미술사를 관통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과 1990년대 이후 동시대 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그동안 수집한 소장품 중 미술사적, 예술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엄선한 경기도미술관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은 총 559점의 소장품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작품선정회의를 진행하여 경기도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99점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이 중 전시환경, 전시빈도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25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본 전시에 소개되지 않은 다른 작품들은 10월 25일 개관12주년 기념일에 출간될 동명의 소장품 선집(選集)을 통해 여러분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는 경기도의 문화자산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경기도미술관의 지난 12년을 보고하는 자리입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여러분에게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요작품
김홍주, <무제>(2002)
김홍주--무제--2002--캔버스에-아크릴-채색--162×162cm
김홍주 | 무제 | 2002 |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 162×162cm | 2006년 구입

김홍주(1945-)는 극사실적 기법으로 꽃이나 문자 등을 그린 그림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1970년대 초 그는 개념적이고 사변적인 활동을 선도한 ‘S.T(Space Time)그룹’에 참여한 뒤 오히려 개념미술의 관념적 유희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1970년대 중반부터 화장경대, 창문, 거울 테 등의 오브제에 자화상을 비롯한 인물이나 풍경 등을 극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사실적인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과 비춰지는 것을 공존시키는 시도를 통해 사물과 환영의 재현의 문제, 그리고 이를 그리는 방식에 대한 한계를 탐구하였다. 당시 화단에는 단색 평면 추상이 널리 퍼져 있었지만 김홍주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극사실적 재현을 추구하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논이나 밭, 도시, 산, 지도, 문자, 꽃 등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

〈무제〉(2002)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꽃 그림 연작의 하나이다. 가로, 세로의 크기가 각각 162cm나 되는 커다란 캔버스에 오로지 한 송이의 꽃을, 그것도 정면으로 부각시켜 그렸다. 꽃 외에는 텅 비워버린 여백의 처리는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집중케 하는 효과가 있다. 세필로 그려진 꽃 그림들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꽃의 형상을 벗어나 하나의 추상화로 전환된다. 김홍주의 꽃 그림은 관습적인 시선과 언어적인 의미를 탈피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상하좌우와 원근시점에 따른 무한한 해석 가능성을 제시하며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정의를 유도한다.
민정기, <와룡추>(2005)
민정기--와룡추--2005--캔버스에-유채--223×113cm
민정기 | 와룡추 | 2005 | 캔버스에 유채 | 223×113cm | 2005년 구입

민정기(1949-)는 1980년 ‘현실과 발언’의 동인이자 민중미술의 대표작가이다. 그의 초기 작품은 키치 형식으로 이른바 ‘이발소 그림’을 원용한 것, 그리고 도시적 풍경을 배경으로 한 현실사회에 대한 발언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1987년 경기도 양평으로 이주한 후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의 역사와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인연이 닿는 전국의 명승과 고적을 답사하며 관찰하고 기록한 후에 유화라는 서구적 재료와 기법을 구사하면서도 전통 산수화의 흥취와 품격을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려냈다. 우리의 전통 고지도를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인문 지리적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 그의 작업은 시공간이 묘하게 중첩되어 독특한 ‘지도산수화’의 세계를 구축하였다.

〈와룡추〉(2005)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한 용추폭포를 그린 것이다. ‘용추(龍湫)’는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가뭄이 심할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 뒤 물을 퍼내면 비를 내려준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용추폭포는 높이 5m 정도의 작은 폭포이지만 수량이 많고, 맑은 물이 바위들과 어울려 있다. 이 기암괴석을 이름하여 ‘와룡추’라고 한다. 이 곳 와룡추를 시작으로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 등 9개의 절경지를 ‘용추9곡’ 또는 ‘옥계9곡’이라 하는데 바로 가평팔경의 제3경이 된다. 작가의 발길은 양평을 넘어 경기도 명승의 하나인 용추구곡에 닿아 특유의 거친 듯, 경쾌한 붓질로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옛 이야기를 세로로 긴 화폭에 담았다.
박영남, <하늘에 그려본 풍경>(2006)
박영남--하늘에-그려본-풍경--2006--캔버스에-아크릴-채색--250×200cm
박영남 | 하늘에 그려본 풍경 | 2006 |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 250×200cm | 2006년 구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뉴욕시립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박영남(1949-)은 199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한 축을 차지해온 추상적인 경향의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작가이다. 서울과 뉴욕, 파리, 독일 등에서 꾸준하게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던 작가는 자연과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손가락으로 그리는 일명 ‘핑거 페인팅’으로 자유롭고 본능적으로 표현하며 개인적인 작품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하늘에 그려본 풍경>(2006)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이다. 핑거 페인팅으로 자연스럽게 분할된 화면은 기하학적 추상이나 추상표현주의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던져준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따라 작업하며 어린 시절 마구 긋고 칠하던 원초적 미적 욕구의 유희를 마음껏 표출한다. “아무런 유형도, 형식도, 개념도 멀리한 상태에서 그냥 습관적으로 작업에 임한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박영남의 추상회화는 순수미술의 자유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박현기, <무제>(1993)
박현기--무제--1993--모니터,-돌,-나무,-싱글채널비디오,-무음
박현기 | 무제 | 1993 | 모니터, 돌, 나무, 싱글채널비디오, 무음 | 2010년 구입

박현기(1942-2000)는 한국적 비디오아트의 1세대 작가로, 드로잉, 입체, 사진, 비디오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친 작가이다. 그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영향으로 비디오아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나 그의 작업은 자연과의 조화, 오브제 자체와 물성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던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백남준처럼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대신 오히려 탈테크놀로지한 장르를 지향하며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비디오 설치 작업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였다. 실제 돌과 TV 모니터 속의 돌을 병치시킨 <비디오 돌탑>(1978), 돌과 철판으로 시소를 만들어 한쪽에 돌의 영상을 담은 TV 모니터를 얹은 <TV 시소>(1984), 불교 도상과 포르노 장면을 빠른 속도로 교차 편집한 <만다라>(1997-1999)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소위 ‘나무 손’시리즈로 불리는 <무제>(1993)는 작가가 1990년대 초반 폐침목과 돌을 소재로 제작한 여러 작품 중 하나로, 기다란 폐침목의 한쪽을 마치 손가락처럼 다섯 갈래로 자르고 그 사이에 돌을 끼워 넣고, 왼쪽에는 실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담긴 소형 모니터가 달려있는 작품이다. 작가가 평생을 주재료로 삼았던 ‘돌’은 그에게 있어 태고의 시간과 공간을 포용하는 자연이자, 서구과학의 한계를 느낀 작가 스스로를 확인하는 오브제이다. 또 ‘손’은 그의 작품 속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화두로, 돌과 손가락 형태의 나무로 구성된 이 작품을 관조하는 작가의 영상을 통해 작품과 스스로 하나가 되는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배영환, <남자의 길-불광동 첫사랑>(2007)
배영환--남자의-길-불광동-첫사랑--2007--버려진-나무에-혼합재료--105×30×8cm,-110×45×15cm
배영환 | 남자의 길-불광동 첫사랑 | 2007 | 버려진 나무에 혼합재료 | 105×30×8cm, 110×45×15cm | 2007년 구입

배영환(1969-)은 1990년 후반부터 회화, 조각, 설치 그리고 영상 등 다양한 표현매체를 통해 한국 사회 특유의 문화적 감성과 사상을 발언해왔다. 그의 대표작 <유행가>, <추상동사>, <바보들의 배>, <새들의 나라> 등 각 작업은 서로 이어지고 단절되며 그려낸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작가는 지난 수년간 현대 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과 죽음, 우울과 치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시각화하며 미술을 통한 사유의 가능성을 극대화해왔다. 그 외 <도서관 프로젝트-내일>, <갓길 프로젝트>, <노숙자 수첩-거리에서>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상생하는 미술의 역할을 실현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이어왔다.

<남자의 길-불광동 첫사랑>(2007)은 2005년 대안공간 풀에서 동명의 기획초대전을 통해 선보인 작업으로, 오브제인 통기타에서 그의 초기작 <유행가>의 정서가 드러난다. 기타의 몸체를 구성하는 자개장 파편은 1980-90년대 유행 끝에 버려진 가구를 재조합한 작업의 맥락을 이루는 중요한 소재로, 이는 한때 청춘과 낭만, 저항의 상징이었던 통기타의 형태로 남았다. 더 이상 소리를 내지 못하고 외양만 남은 기타는 권위와 성공만을 노래하는 한국 사회에서 소리를 잃고 내리막길로 사라지는 존재를 은유한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기반한 <남자의 길-불광동 첫사랑>은 동시에 그러한 존재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윤형근, <번트엄버 & 울트라마린>(1978)
윤형근--번트엄버-_-울트라마린--1978--린넨에-유채--270×140cm
윤형근 | 번트엄버 & 울트라마린 | 1978 | 린넨에 유채 | 270×140cm | 2007년 구입 | ⓒ Yun Seong-ryeol

윤형근(1928-2007)은 한국의 1970-80년대 단색화 흐름의 대표적인 작가로, 단순화한 수평과 수직의 색면이나 선을 겹친 추상회화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1970년대 중반부터 그의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 색상은 갈색과 군청색으로, 수많은 빛깔 중에서 반복적인 생략을 통해 작가가 궁극적으로 포착한 자연의 본질적인 색채이다. 화려한 색과 형태가 아니라 꾸미지 않은 내면의 정수를 담고자 한 작품 세계가 동양적 명상과 자연관과 닮아 있다. “나의 그림은 추사 김정희의 쓰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힌 작가의 화면에서 획을 반복적으로 그어 완성한 독특한 추상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번트엄버 & 울트라마린>(1978)은 회화를 언어로 설명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작가가 ‘태운 갈색과 군청색’의 안료명을 영문 그대로 작품명에 사용한 것이다. 그에게 갈색은 ‘땅’, 군청색은 ‘하늘’을 의미했으며, 땅과 하늘이 겹쳐 이룬 검정색은 ‘자연이 결국 돌아가는 색깔’이었다. ‘자연과 가까운 것’으로 설명되는 작가의 작업은 우연히 발견한 고목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연의 이치와 신비함을 화폭에 담는다. 물감에 테레빈유를 섞어 묽게 한 후 거친 마 캔버스에 칠하여 스미고 배어 나오게 함으로써 화면의 은근한 농담을 표현하였는데, 천이나 종이에 안료를 흡수시키는 동양의 전통적인 화법에 닿아 있다. 1990년대 이후의 작업 경향이 물감의 번짐을 줄여 화면 구성을 보다 단순화하였다면, 1978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농담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초기작 중 하나이다.
이상현, <조선역사명상열전-시공간이동호(1)>(2004)
이상현-조선역사명상열전-시공간이동호(1)-2004-디지털프린트-110×150cm
이상현 | 조선역사명상열전-시공간이동호(1)_| 2004 | 디지털 프린트 | 110×150cm | 2007년 구입

이상현(1954-)은 기발한 상상력과 당대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1980년대 초반부터 장르를 초월해 거의 모든 분야의 시각예술을 섭렵하며 주목받았다. 1996년에는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에서 선정한 21세기 차세대 중요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의 작업은 과거의 흑백 사진 또는 한국의 전통 회화 등에 디지털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시공을 초월하고, 이상과 현실이 혼재되어 있으며 진실과 허구가 공존한다.

<조선역사명상열전>은 2004-2005년에 걸쳐 10개월간 제작한 전체 20점으로 이루어진 연작으로, 작가가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1999) 출연으로 겪어야만 했던 수년간의 침체기 이후 미술활동을 재개하면서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한반도의 고적과 유물들의 도판을 모아놓은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1915-1935)의 자료 사진에 디지털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작업으로, 검은색 정장을 입은 작가가 직접 고안한 타임머신 ‘시공간이동호(Tapacementor: Time+Space+Movement, 1988)’와 ’바람의 마음(The Mind of Wind, 1989)‘을 타고 일제 강점기 조선의 유적을 유랑한다. 그는 폐허가 되어버린 경주 안압지, 황량한 불국사, 무너져 내린 익산 미륵사지석탑 등 폐허가 된 역사의 현장에 마치 외계인처럼 출몰한다. 북핵,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오늘날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정치적, 역사적 상황을 일제 강점기의 역사에 빗대어 비판하고 있다.
임민욱, <포터블 키퍼>(2009)
임민욱--포터블-키퍼--2009--HD-싱글채널비디오,-사운드--12분-53초
임민욱 | 포터블 키퍼 | 2009 | HD 싱글채널비디오, 사운드 | 12분 53초 | 2010년 구입

임민욱(1968-)은 세대 간 갈등과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단절과 소외감을 사회적 맥락에 투영시켜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의 매체로 표현한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전개된 농촌의 급속한 근대화와 한국의 압축적인 성장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성공 신화 이면에 뒤따른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상실감과 상처를 작업의 주된 소재로 삼는다. 작업은 어려서부터 목격한 도시개발의 이미지와 다문화적인 개인사 등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1980년대에 작가는 학업을 중단하고 파리로 이주하여 그곳 작가들과 예술가 집단 ‘제네럴 지니어스(General Genius)’를 결성하여 생활하였는데, 이 시기 시도한 디자인, 공공예술, 아카이브 등 여러 장르의 공동 실험들이 이후 사회적 현실과 일상을 교차시켜 급진적이고 도전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작업의 토대가 되었다.

<포터블 키퍼>는 2009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로 오브제 설치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 작업으로 구성된다. 버려진 선풍기 팬과 새의 깃털, 필기도구, 인조모피를 세로로 길게 연결시켜 흡사 토템을 연상시키는 ‘휴대용 지킴이’인 포터블 키퍼를 어깨에 메고 재래시장과 공사장의 폐허를 홀로 배회하는 남자의 모습은 잊혀진 시공간을 지키고 복원하고자 의식을 치르는 현대판 샤먼과 같다. 파괴에 맞서는 저항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상실감, 포기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이질적 조합의 오브제 속에 담았다.
조동환, 조해준, <미군과 아버지>(2005)
조동환_조해준--미군과-아버지--2005--종이에-연필-드로잉--각-27
조동환, 조해준 | 미군과 아버지 | 2005 | 종이에 연필 드로잉 | 각 27.3×39.5cm(22장) | 2008년 구입

조해준(1972-)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그래픽을 공부했다. 조동환(1935-)은 조해준의 아버지로 화가지망생이었다. 2002년 조해준은 아버지 조동환이 물려준 도록에 대한 궁금증으로 아버지와 서신을 주고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해준은 아버지의 개인사와 가족사를 아버지가 직접 글과 그림이 섞인 드로잉으로 제작할 것을 제안한다. 이후, 부자(父子)는 함께 공동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미군과 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가 열한 살이 되던 194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본 미군에서부터 1959년 미군부대에서 카투사로 복무하던 시기까지 보고, 듣고, 경험했던 미군의 이야기를 22장의 다큐멘터리 드로잉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 드로잉 시리즈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분단, 6.25 전쟁, 반공 이데올로기로 점철된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한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본 미군과 관련된 이야기이면서, 우리 근현대사의 특수한 조건에 맞물려있는 개인의 경험들을 다룬 작업이다. 이 공동작업에는 아버지의 과거기억에 대한 방어적이고 자성적인 측면을 드러낼 때 일어나는 주저함, 그리고 망각되어 버린 지각의 주름이 점점 펴지듯 개인사와 가족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

기간/ 2018.09.20(목) ~ 2018.11.25(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기간
2018년 9월 20일(목) ~ 11월 25일(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후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이민사박물관, ㈜삼화페인트, 아트인컬처, 네오룩
전시 작품
회화 및 영상 114점, 전시관련 도서 및 영상자료 등
참여 작가
중국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동포 작가 25인
【중 국】(7) 유흥준, 권오송, 리승룡, 김승, 황철웅, 황윤승, 최길송
【일 본】(8) 이경조, 김석출, 박일남, 홍성익, 리용훈, 김영숙, 리정옥, 정리애
【러시아】(2) 주명수, 조성용
【우즈베키스탄】(4) 강 흐리스토포르, 림 라나, 김 블라디미르, 리 옐레나
【카자흐스탄】(4) 문 빅토르, 리 게오르기, 조 옐레나, 김 예브게니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 Korean Diaspora – Beyond Dispersion》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정해진지 1천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이 주최/주관하는 전시 중 하나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중국․일본․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지역 5개국에 거주하는 재외한인 동포 작가 25인이 참여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모국을 떠나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여 살아가는 한민족 ‘이산(離散)’을 의미한다. 19세기 중엽부터 만주와 연해주로 떠나면서 시작한 코리안 디아스포라, 즉 재외한인의 이산으로 전 세계 재외동포사회는 오늘날 743만 명 규모로 성장하였다. 한민족은 조선 말기에는 하와이와 멕시코에 사탕수수 노동자로, 일제 강점기에는 만주와 일본에 농민․노동자․징용군으로, 1960년대에 이후 근대화 시기에는 중남미․북미․유럽․호주 등지에 노동자․이민자․유학생으로 퍼져나갔다. 오늘날 이들과 그 후손은 초기 정착의 역경을 극복하고 현지 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고 있다.

전시는 ‘제1부: 기억(記憶)_이산의 역사, 제2부: 근원(根源)_뿌리와 정체성, 제3부: 정착(定着)_또 하나의 고향, 제4부: 연결(連結)_이산과 분단을 넘어’ 등 네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이산의 역사를 기억하고,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는 작품, 그리고 또 다른 고향에 적응하고 정착하며 그린 그림들, 거주 국가는 달라도 조국의 분단을 아파하고 통일을 바라는 작품을 보면 하나로 연결된 한민족의 정서를 공감하게 된다.
■ 전시 개막식
일시
2018년 10월 5일(금), 16:00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 전시 연계 국제학술포럼
일시
2018년 10월 5일(금), 10:00~15:50
장소
경기도미술관 1층 강당
주제
아시아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
강사 및 주제
구분, 주제, 강사로 이루어진 표입니다
구분 주제(안) 강사(현직위)
기조 강연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현황 윤인진(고려대 교수)
주제발표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재일 화가 윤범모(동국대 석좌교수)
중국 조선족 미술의 정체성 김복기(경기대 교수)
카자흐스탄 고려인 미술사 김 옐리자베타(카자흐스탄 미술사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화가들 최 빅토리야(우즈베키스탄 미술사가)
간략한 사할린 한인 미술사 조성용(사할린 예술대학 교수)
■ 큐레이터 특강 및 전시 투어
일시
전시 기간중 4회 운영
1차 : 10월 18일(목), 오후 2시-3시
2차 : 10월 27일(토), 오후 2시-3시
3차 : 11월 08일(목), 오후 2시-3시
4차 : 11월 17일(토), 오후 2시-3시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대상
행사 당일 참가자(20인 내외)
참가비
없음
강사
전시 담당 큐레이터
내용
특별전시 해설
■ 전시 구성 및 내용
Ⅰ. 기억(記憶), 이산(離散)의 역사
제1부는 아시아의 재외 한인 이산의 역사에 대한 집단적이고도 개인적인 기억과 서사를 다룬 작품들을 전시한다.

1860년대부터 1910년까지의 시기에는 구한말의 농민, 노동자들이 기근‧빈곤‧압정을 피해서 국경을 넘어 중국․러시아로 이주하였다. 중국 만주와 러시아 연해주(지금의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한 한인들은 농지를 개간하면서 신분상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꾸려갔다. 처음에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적 이주였으나 일본의 조선 침략이 가속화되자 독립운동가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정치적 이주를 단행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연해주는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시기에는 일제 강점 하에서 토지와 생산수단을 빼앗긴 농민과 노동자들이 만주와 일본으로 이주하였다. 또한 정치적 난민과 독립운동가들이 중국‧러시아‧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일본은 1931년의 만주사변과 1932년의 만주국 건설을 계기로 만주지역의 개발을 목적으로 한인들의 대규모 집단이주를 실시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중 일본의 경제호황을 맞아 한인들이 노동자의 신분으로 도일(渡日)하였으며, 1937년의 중일전쟁과 1941년의 태평양전쟁을 계기로 대규모의 한인들이 광산, 전쟁터로 끌려갔다. 1937년 연해주에서는 소련 지도부의 명령에 의해 17만여 명의 한인들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를 당하였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조국은 해방이 되었으나 중국‧일본‧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지에는 귀환하지 못한 한인 동포들과 그 후손들이 또 다른 고향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리 게오르기(b. 1955, 카자흐스탄), 《이주》, 2018, 캔버스에 아크릴, 187×88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리 게오르기
권오송(b. 1958, 중국),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쏘다》, 2018, 캔버스에 유채, 182×247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권오송
문 빅토르(b. 1951, 카자흐스탄), 《1937년 강제이주열차》, 2017, 캔버스에 유채, 145×200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문빅토르
림 라나(b. 1961, 우즈베키스탄), 《고갯길》, 2017, 캔버스에 유채, 45×80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림라나
주명수(b. 1948, 러시아 사할린), 《집으로 가는 머나먼 길》, 2003-2008, 캔버스에 유채, 145×95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주명수
Ⅱ. 근원(根源), 뿌리와 정체성
제2부는 아시아의 재외 한인 작가들이 또 다른 고향에서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근원(根源)에 대한 탐구,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한반도의 여러 곳에서 태어난 재외 한인 작가들의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고향과 연고지는 그들의 태생적 근원으로 작용한다. 재외한인은 거주국의 역사와 민족정책에 따라 호칭이 다양하다. 현지에서 재중한인은 조선족으로,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인은 고려인 또는 고려사람이라고 불린다. 재일한인은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 또는 재일코리안이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재일(在日)’, 즉 ‘자이니치’라는 용어로 재일한인을 가리키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일본에 산다’는 상태를 표시할 뿐이다.
정리애(b. 1991, 일본), 《제사》, 2017, 사진, 60x90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정리애
조 옐레나(b. 1963, 카자흐스탄), 《돌》, 2010, 캔버스에 유채, 90×120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조옐레나
Ⅲ. 정착(定着), 또 하나의 고향
제3부는 아시아의 재외 한인 작가들이 조국을 떠나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세상에 정착하고 적응하면서 만나게 되는 시각적 대상을 그린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 다른 고향인 현지의 자연 풍경과 도시의 모습, 인물과 풍속, 역사와 종교 등은 그들 작품의 주제가 된다. 모든 예술은 풍토성을 띠는 것이 당연하므로 거주국의 관습과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거주국 미술계의 역사와 현대미술의 상황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황철웅(b. 1968, 중국), 《천지》, 2016, 종이에 수채, 122×244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황철웅
조성용(b. 1960,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4월》, 2013, 캔버스에 유채, 87×121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조성용
Ⅳ. 연결(連結), 이산과 분단을 넘어
제4부는 아시아의 재외 한인 작가들이 한민족으로서의 민족 의식과 한반도의 문화적․정치적 현상에 대한 관심을 투영하여 그려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 사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재외 한인 작가들에게도 남과 북의 대치 상황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남한과 북한이 마주하는 대화의 자리가 자주 열려, 분단을 극복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확립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그림들이 꽤 많다. 한편으로는 1980년의 5.18 민주화운동과 같이 조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표현한 작품도 더러 있다. 아시아의 재외 한인 작가들의 작품에는 이산과 분단을 넘어 ‘우리’로 연결되는 공통의 문화적 언어가 들어 있다.
홍성익(b. 1956, 일본), 《기원(和)》, 1988, 캔버스에 유채, 181.8×227.3cm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홍성익
리정옥(b. 1991, 일본), 《벽을 넘는 다리의 드로잉》, 2015, 사진에 색연필, 21×29.7cm, (하이바라 치아키의 사진 위에 채색)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리정옥
김석출(b. 1949, 일본), 《1980.5.27.》, 1982, 캔버스에 유채, 모래, 194×337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김석출
고려 아리랑 / KORE ARIRANG
고려 아리랑 / KORE ARIRANG

작사 : 김병학 KIM Byeonghak
작곡 : 한 야꼬브 KHAN Yakov

“고려아리랑”은 2015년 8월 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고리끼 공원에서 열린 고려인 광복절 행사에서 선을 보인 이래 고려인들의 공식찬가로 불리기 시작해 지금은 카자흐스탄 각 지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심지어는 캐나다에서도 불리는 노래가 됐다.

재소고려인들의 노래 “고려아리랑”은 카자흐스탄 재즈음악의 대부인 고려인 한 야꼬브 작곡가와 김병학 시인이 합동으로 만든 작품이다.
고려 아리랑 영상 다운로드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 영상자료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 전시소개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 종합편

퀀텀점프 2018 릴레이 4인전 《강주리 – 뒤틀린 자연》

기간/ 2018.10.16(화) ~ 2018.11.11(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전 시 명
퀀텀점프 2018 릴레이 4인전 : 강주리 – 뒤틀린 자연
기 간
2018. 10. 16. (화) – 2018. 11. 11. (일)
장 소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주 최
경기문화재단
주 관
경기도미술관, 경기창작센터
협 찬
산돌구름
참여작가
강주리
내 용
《퀀텀점프》는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협력하여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 전시로서 4인 작가의 전시를 릴레이로 펼쳐낸다. 올해 마지막 작가로 소개되는 강주리 작가는 《뒤틀린 자연 Twisted Nature》전시를 통해, 인공적 환경 변화로 인한 식물의 변이와 기형적 생물 유형을 재현한 펜 드로잉과 설치 작품들을 공개한다.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는 일상의 도구이자 어떤 공간에서든지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종이와 펜이라는 도구로 기이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볼펜을 이용한 노동집약적이고 명상적인 과정의 드로잉 작업은 작가가 세상을 이해하는 창이 될 뿐 아니라 설치 작업을 구현하는 기초가 된다. 자연사박물관, 과학잡지, 뉴스, 인터넷 등을 통해 철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거친 작가는 자연 생태계에 현존하나 상상 속 존재인 듯 기묘한 돌연변이의 모습을 펜 드로잉이나 아웃라인을 딴 종이들의 설치작품으로 재현한다.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 변형된 동식물들은 유기견이거나 방사능 노출 및 유전자 변형 등의 사회적 이슈와 유관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현시대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은연중에 재고하게 하며, 생명이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이용되는 현실에 대한 반영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경각을 절묘하게 녹여낸다.

경기천년 도큐페스타 《경기 아카이브_지금,》

기간/ 2018.09.10(월) ~ 2018.10.31(수)
장소/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 《경기 아카이브_지금,》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을 쓴지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전입니다.

경긴 천년의 역사를 비롯해, 문학, 시각예술, 문화․문화재, 공연․축제, 철학 등 경기도의 역동적인 문화와 창조적인 예술 자료를 모아 ‘신(新) 경기천년의궤’로 집대성한 이 전시는 새 천년 경기도의 문화정체성을 헤아리는 귀중한 자리입니다.

경기학 연구도서, 경기 근․현대문학, 경기 현대미술, 근대 목판과 대중음악, 1980년대 미술 소집단, 경기대안공간네트워크,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기록 아카이브 등 6천여 점의 작품과 자료는 미래 경기문화의 초석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시
2018. 09. 10.(월) ~ 10. 31.(수)
입장료
무료
휴관일
오프닝(9월 10일) 제외한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9월 24일)
주소
경기상상캠퍼스 / 16614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상상캠퍼스 (구)임학임산학관
문의
031-296-1833~1840

퀀텀점프 2018 릴레이 4인전 《이지연 – 순환규칙》

전 시 명
퀀텀점프 2018 릴레이 4인전 : 이지연 – 순환규칙
기 간
2018. 9. 11. (화) – 2018. 10. 7. (일)
장 소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주 최
경기문화재단
주 관
경기도미술관, 경기창작센터
협 찬
산돌구름
참여작가
이지연
내 용
《퀀텀점프 2018 릴레이 4인전》은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협력하여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 전시로서 4인 작가의 전시를 릴레이로 펼쳐낸다. 그 중 세 번째 전시로 선보이는 이지연 작가의 《순환규칙 Regulation of Circulation》은 화폐의 폐기물을 이용해 순환적인 네트워크와 유동적인 가치들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대표작인 는 폐기된 화폐인 지설물을 작가가 직접 핸드니팅(hand knitting)으로 손수 이어 제작한 것이다. 한국은행의 협조로 지설물을 제공받은 작가는 그것을 미술의 재료로 변모시켜 오랜 수작업을 거쳐 유기적인 그물망의 형태로 재현한다. 완전히 해체된 채 그 기능과 가치를 잃은 화폐의 폐기물들은 작가의 개입을 통해 물물교환의 도구적 대상에서 벗어나 예술의 대상으로 그 가치가 전환되고 순환된 생명력을 얻는다. 는 문자 그대로 망으로 연결된 작품의 상태를 의미함과 동시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의 순환성을 나타낸다.
* 9월 15일, 9월 22일 토요일 각각 오후2-4시에 작가가 현장에서 작업을 이어갑니다.
자유로이 오셔서 작가님을 만나보세요.
* 이지연 작가의 작품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경기도미술관 #퀀텀점프 #순환규칙 해시태그를 달아 올려주시면
이지연 작가의 작품 ‘행운의 에너지’를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9.11~10.7 당첨자 개별연락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