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소장품

이상헌
자연으로부터
이상헌(1969-)은 여러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을 선보이고 오랫동안 지역 미술협회에서 일을 해왔다. 반면, 개인전은 2017년에 《아름다운 꿈》이라는 제목으로 창원 그림갤러리에서 처음 열었다. 이후 2020년에는 창원 금강미술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 《아름다운 꿈, 희망》을 개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각 이미지는 조형적인 선과 색을 통해 표현하는 하나의 시의 언어“라고 말하는 작가는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인의 꿈이 아닌 대다수의 꿈에 대한 휴머니즘의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브론즈와 차가운 금속성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된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각을 공부한 이상헌은 경상남도미술대전(1992)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활동을 이어왔다.
〈자연으로부터〉(2004)는 오래된 원석인 어두운 회색 계열의 오석과 고흥석을 재료로 하였다. 작가는 작품 하부에 임의적인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든 것을 ‘현재’를 상징하는 뜻으로 배치하였고 상부에는 날개 형상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한 ‘미래’를 어우러지게 조화시켰다. 그는 정지된 것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사물의 질서를 조형 공간 속에 응축하고자 하였다. 작품 하부에서는 비스듬한 듯 수평의 무늬를 지닌 각진 돌들로 구성된 직각 정육면체 기둥으로 기하학적인 엄격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기둥의 상부에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새의 날개 형상이 있어 초현실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서로 이질적인 세계의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하늘을 향해 날갯짓을 하는 모습으로 기념비적인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