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소장품
최정화
꽃꽂이
1987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최정화(1961-)는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정화는 국내외 주요 전시 초대와 세계 유명 미술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국제비엔날레 등에 참여하였다. 최정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서 뿐 아니라 인테리어, 건축, 영화미술감독, 무대디자인 연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해나가고 있다.
플라스틱, 비닐 등 현대 물질문명의 특성을 대변하는 비예술적 재료를 사용하여 세련된 키치적 설치미술을 보여주는 작가는 예술과 비예술, 또는 상업미술의 경계를 뛰어넘어 활동영역을 확장해왔다. 〈꽃꽂이〉(2008)는 거대한 꽃과 열매, 잎사귀들로 이루어진 설치작품으로 가볍고도 딱딱한 재질의 플라스틱과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생명체의 형상을 대비적으로 어우러지게 하면서 특유의 키치적 미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야외 수공간 속에서 새로운 공공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