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전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개막 2022. 05. 31
2022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전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개막
전시기간 | 2022. 03. 22. ~ 2023. 03. 19. (364일) | |
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전시실 1, 2 | |
전시부문 | 회화, 사진, 설치, 입체, 영상 등 (총 22점 25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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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강상우, 박원주, 배영환, 손국연, 송영화, 안지산, 윤정미, 이불, 이상현, 이수경, 정서영, 정연두, 정재석, 정정엽, 조동환∙조해준, 홍영인 (총 16인) | |
주최주관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 |
전시담당 | 큐레이터 이혜현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협력큐레이터 방초아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
개관 이래 수집한 소장품 중 2010년을 전후로 제작된 22점의 작품을 ‘문화다양성’이라는 미술관 의제에 맞게 재분류, 재배치하여 전시로 구성
작품마다 담겨진 각각의 이야기들을 접하며 신분∙인종∙성별∙장애로 인한 차별적 시선을 거두고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기를 기대
매월 1회 시각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 프로그램인 <미술관에서 만나요!> 진행 예정
□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2022년의 첫 번째 전시로 미술관 소장품전 《소장품으로 움직이기》를 개최한다. 오는 3월 22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약 1년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화다양성’이라는 미술관 의제에 맞추어 소장품에서 재분류한 22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대략 2010년 전후로 제작된 이 작품들은 정체성에 대한 담론이 치열했던 당대의 분위기에서 다양한 해석과 비평의 길을 열어준 감각적인 작품들이자 동시대적 문화 가치로 기능한 것들이다.
□ 전시를 기획하며 경기도미술관은 ‘젠더(gender)들의 만남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소장품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또 다른 나’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했다. 여기서 ‘젠더’는 미국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 1956~)의 개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버틀러는 ‘내가 누구인가’보다 ‘과정 안에서의 나’, ‘문화 안에서의 나’에 초점을 맞추며 보다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틈을 제공한다. 《소장품으로 움직이기》는 2022년 현재 시점에서 소장품을 바라보고 2010년 전후 공감되었던 지점을 작품을 통해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렇게 재분류된 소장품들은 1년간 당시의 기억을 머문 채 전시되며 당대 문화와 사회 안에서 격렬히 고민한 흔적을 제공할 것이다.
□ 전시제목 ‘소장품으로 움직이기’에는 이번 전시의 고유 목적이 그대로 담겨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우선 소장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시각과 감정이 움직이기를 바란다. 1년간 운영되는 전시기간 중 언제든 다시 방문하여 자신의 시각에서 소장품을 다시 바라보며 다른 생각을 더해갈 수 있고 작품은 그 매개체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5월부터 시작되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젠더 이슈와 관련한 공론의 장이 펼쳐지고 이를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가 지금보다 확장되고 깊어지기를 바란다. (관련 프로그램은 향후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