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분명 찬란한 영역에서 행복의 극치를 담고 있지만, 

인간을 구원하는 사랑의 속성은,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알지 못하는 영역의 사랑이다.

온전히 나체로 사랑 앞에 무릎 꿇고 

그 통로를 지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낯설고 서슬 퍼런 파괴적인 어둠의 아름다움이다.

반대의 영역, 뒤집힌 영역... 그곳의 사랑." (『사랑의 원형적 맥락』소론집 발췌)

류혜두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사유하려는 갈망에서 출발해, 그 사유의 과정을 역설적인 준물리 공식과 시각적 언어를 통해, 칠판 연구 드로잉, 영상 그래프, 도해 작업으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 《사랑의 원형적 맥락》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 인간의 존재를 변화시키며, 내면을 깨우는 숨결인 ‘사랑’의 본질을 비추고, 인간을 무너뜨리면서 동시에 구원하는 사랑의 이율배반적 힘 앞에서 삶의 원리를 해석하고 순수한 답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그린 전시이다.

장소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갤러리

참여작가

류혜두

주최주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