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전시 ⟪본업⟫
청년 생존기
2025. 11. 13. ~ 2025. 12. 21.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4
경기문화재단은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전시 《본업》의 세 번째 전시로 “청년 생존기”를 개최합니다. 《본업》은 경기도가 경기 예술인을 위해 마련한 지원 정책인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원받은 예술인들의 최근작 및 주요작을 일반에 공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 기획전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예술을 본업(本業)으로 삼아 지속해 온 경기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그들의 창작 여정에 경의를 표하고자 마련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예술인이 본업으로서의 예술을 지속하기 위해 별도의 생업(生業)을 가집니다. 예술 창작 활동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본업과 생업을 넘나들며 둘 간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본업》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예술이라는 본질을 포기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온 작가들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는 《본업》의 세 번째 전시 “청년 생존기”에는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39세 이하의 청년 작가 18인이 참여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과 고민, 그리고 삶의 방식으로서의 예술을 지속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살펴봅니다.
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집니다. 섹션 1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에서는 골목길처럼 좁고 긴 복도를 따라 걸으며 청년들의 불완전한 상태, 애매한 위치, 경력의 초입에서 겪는 막막함과 같은 감정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 섹션 2 <낮에 버티고 밤에 작업해>에서는 생업과 창작을 병행하는 현실과 작가로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헤아려봅니다. 섹션 3 <‘나’라는 작가>에는 동시대의 시각언어로 자신을 바라보고 구체화하는 시도를 담은 작업들, 불안한 시기를 지나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작업들이 전시됩니다. 마지막 섹션 <도착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이대로 예술을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목적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서의 예술을 실천하는 작업들로 채워집니다.
불안정한 삶과 모호한 미래 속에서도 본업 예술가로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과
오늘도 버티며 치열한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괜찮습니다.
무엇이 되거나, 도착하지 않아도.
개막행사
2025. 11. 15.(토) 오후 2시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전시 《본업》
첫 번째 _ 시소 : 일상과 이상 사이 2025. 7. 17. ~ 9. 7.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두 번째 _ 가변하는 공간들 2025. 8. 13. ~ 9. 17. 고색뉴지엄
세 번째 _ 청년 생존기 2025. 11. 13. ~ 12. 21. 경기도미술관
네 번째 _ 전쟁과 평화, 삶의 서사 2025. 12. 5. ~ 2026. 2. 22. 양평군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