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기획 레지던시 입주작가전
《그림으로 알아보는 아동심리》
2013. 03. 09. ~ 2013. 05. 05.
1층 프로젝트 갤러리
본 전시의 주요 컨셉은 특정한 명화들에서 관찰되는 시각 효과와 원리를 참고하여 내 유년시절 인상적이었던 꿈속의 이미지를 재현하거나 미술 심리치료의 원리를 참고하여 그 당시의 트라우마에관해 입체, 설치작업들로 다루는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나는 막스 에른스트의 The Forest(La Forêt,1927-28)이나 지오토의 Fight into Egypt(1304-06)등에서 전자에 나타난 대상물의 강한 음영 대비와 표면 절감, 후자의 배경 언덕이나 산 등에 발견되는 독특하고 가파른 형태들을 내 어릴 적 꿈속에 등장한 산의 그것들과 비교하며 공감해왔다. 두 그림들 속에서 두드러져 관찰되는 개성적 형태와 색상, 표면 처리의 테크닉들은 이 전시에서 다루는 꿈의 추상적 입체화를 위한 소재로 적용되었다.
2010년 육아방송 TV 프로그램 "그림으로 알아보는 아동심리"는 미술에서 다루는 시각적 신호들과오브제들을 다루는 관점의 측면에서 나에게 많은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왔다. 프로그램 내 미술 심리치료 전문가가 어린이 그림들에 나타나는 무의식적 표현에 대해 분석하고 제안한 미술치료 방법들은 세가지 입체, 설치작업들의 상징요소들로 차용되었다. <상처 1, 2>(2013)와 <치약놀이>(2013)은 나의 유년시절 트라우마와 그것의 시각적 발현에 관한 작업들이다.
드로잉 시리즈는 그동안 많은 관객들로부터 공감 어린 관심과 함께 그 내용과 사연들에 관한 주목을 이끌어왔다. 주로 개인적인 경험이나 그에 관련된 공상들을 기록화로 남기는 내 드로잉들은소소한 사연들과 주변에 언급하지 않은 유년시절의 다양한 추억들, 관찰된 외부의 역사적 사건들에관한 상상적인 해석과 시각들을 내포하고 있다. 나는 매 장마다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하면 내가 지금 느끼는 이 사무치는 감정을 감상자에게 가능한 한 동일하게 부여할 수 있을까”를 절박하게 고민한다. 이 전시에서는 그 고민에 대해 부연자료로서의 텍스트 제시와 대화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한 보다 깊이 공감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강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