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오늘, 우리가 마주한 지구’ 기후위기 영화 특별상영회
2025. 08. 30.

진행기간 : 2025.08.30.(토) 15:30~17:30
장소 : 경기도미술관 1층 강당
대상 : 관람객 누구나
참가비 : 무료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오는 7월 24일부터 10월 26일까지 기후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해와 달, 바람과 파도, 대지와 바다, 나무와 강처럼 영속적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저 잠시 스쳐가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이 시대에, 지구는 어떤 언어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러한 물음에 응답하고자, 전시와 연계하여 기후위기 영화 특별상영회 「오늘, 우리가 마주한 지구」를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스크린 너머의 기후위기 문제를 마주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다시 바라보고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상영작 소개]
작품명 : The Here Now Project(2024)
감독 : 그레그 제이컵스(Greg Jacobs), 존 시스켈(Jon Siskel)
상영시간 : 75분
《The Here Now Project》는 에미상 수상작인 9/11 다큐멘터리 《102 Minutes That Changed America》의 사용자 제작 중심 동영상 접근 방식을 기후 변화라는 주제에 적용한 작품입니다.
익숙한 설명식 다큐멘터리를 넘어서는 이 영화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조나 정치적 메시지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날것 그대로의 영상과 본능적인 몰입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극한의 날씨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가장한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존 형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후영화’의 가능성이 자리합니다.
본 영화는 기후로 인해 증폭된 1년간의 기상이변을 다양한 개인의 시선과 기록으로 엮어 하나의 서사로 구성합니다. 전 세계 시민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점이 되어 연결되고,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전 지구적·상호 연결적 특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만듭니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등 누구나 접근 가능한 도구로 촬영된 이 영상들은 총 17개국, 12개 이상의 언어로 제작되었으며, ‘국경 없는 공감’을 가능케 하는 감각적 언어로 재구성되었습니다.
『The Here Now Project』는 점점 무감각해지는 기후 콘텐츠의 흐름을 거스릅니다. 관객에게 기후위기의 ‘지금, 여기’를 날카롭게 던지며,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다시 일깨웁니다.
“기후위기, 우리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