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 2020. 10. 23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
□ 하드보일드, 그 중독적 스토리
□ 경기도 유망작가 10인의 신작 70여점이 첫 선을 보이는 전시
□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세계의 다양한 이면을 떠올리고 성찰해보는 자리
■ 전시 개막식
– 일 시: 2018년 12월 11일(화) 오후 4시
– 장 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 공개워크숍
– 일 시: 2018년 12월 14일(금) 오후 1시
– 장 소: 경기도미술관 세미나실
– 패 널: 참여작가 10인과 구나연, 김성호, 신혜영, 안진국, 양효실, 이수정, 조주현, 조혜영, 최종철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12월 11일부터 2019년 3월 10일까지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 전시를 개최한다. 생생화화生生化化는 경기문화재단의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경기도 지역의 유망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연례전으로, 6회째인 올해는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동현, 김은형, 박혜수, 송민철, 윤성지, 은숙, 전혜림, 홍기원, 홍남기 작가가 참여한다.
이 전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향후의 가능성이 주목되는 작가 10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주제의 신작 70여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현상을 살펴본다.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관심사부터 현대사회의 구조까지 폭넓은 주제로 현대미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전은 불완전한 현대사회의 특징과 이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태도와 관점에 초점 맞추었다. 익숙하게 길들여져 의심 없이 받아들여온 일상의 모순들을 재구성하여 본질을 압축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완숙한, 비정한’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갖는 ‘Hard-boiled’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담한 태도를 일컫는 말로, 1930년대 미국의 사실주의 문학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문체를 지칭한다. 인간에 내재한 폭력과 성, 사회에 만연한 악, 권력의 부패 등 부조리한 인간조건을 감정을 배제한 채 건조하게 서술하여 대비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당대의 맥락을 압축적이고 현실적으로 반영하였다. 수사를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한 헤밍웨이(Earnest Hemingway)의 서술방식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헤밍웨이처럼 일부 작가는 담담하고 건조한 태도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또 한편 일부작가들은 일반의 삶과 내면에 깊숙이 침투하여 우리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현실의 ‘중독적인’ 조건 속에서 무력감을 느끼기보다는 냉철한 시선으로 세계를 재인식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신작은 이미지와 실재, 사실과 허구, 개인과 사회의 경계에서 인간을 둘러싼 불완전한 조건들을 간결하게 재현하거나 재조합하는 작업으로, 그동안 매몰되어 인지하지 않았던 주변환경을 성찰하고 있다. 완료되지 않은 전시의 제목처럼, 정의되지 않는 세계의 다양한 이면을 살펴보고 매시간 모순과 불합리함을 직면하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전시개막 이후 신작 결과에 관한 공개워크숍(12월 14일)을 개최한다.
주요작품 이미지
전혜림
퍼펙트 스킨, 2018
혼합매체
180 x 145 cm
송민철
같은 다른 원 1,2, 2018,
벽 위에 페인트 또는 시트지, 시트지
가변크지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U, 2018
목재, 볼링공, 빈티지 인형
240 x 480 x 70 cm
박혜수
있는 모습 그대로, 2018
싱글채널비디오
Voice Theater, 2018
8채널 스피커
Voice Drama, 의자
윤성지
GMoMA_Scene#2_미나, 2018
잉크젯 프린트, 플렉시글라스 마운팅
120 x 180 cm
홍기원
아파셔나타 #3, 마이테민두 (사랑&고통), 2018~현재
단채널, 컬러, 사운드
김은형
다중의 우주, 2018
페인트벽화
3 x 34 m
홍남기
기념비, 2018
HD영상, 컬러, 사운드
6분 45초
은숙
5. There is none. but see the unseen., 2018
에코보드에 CNC, 도색 3pcs
120×120cm
김동현
Water counterpoint No.1, 2018.
나무, 철, 기어, 체인, 아두이노,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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