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기작가집중조명 《광대하고 느리게 :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개막 2021. 11. 12
2021 경기작가집중조명
《광대하고 느리게 :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개막
[보도자료] 경기도미술관 광대하고느리게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Press Release] GMoMa Vast and Slow Hyewon Kwon, Euntae Park, Eunji Cho
작 품 명 | 2021 경기작가집중조명 《광대하고 느리게 :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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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1. 11. 11. ~ 2022. 02. 27. (110일) | |
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전시실1, 2 | |
전시부문 | 회화,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총 13점) | |
참여작가 |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총 3인) | |
주최주관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 |
전시담당 | 큐레이터 김현정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협력큐레이터 조은솔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본부와 경기도미술관이 경기 시각예술분야 중견작가 집중지원을 위해 협력한 전시로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3인의 신작 공개
인간과 노동, 인간과 동물, 언어와 비언어, 인간과 식물 사이의 대화를 대안적이고 급진적인 관점을 통해 경험하고 공유하는 작품들로 꾸려져
시각장애인 전용 점자 압축본 전시 안내서 발간
□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11월 11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2021 경기작가집중조명 《광대하고 느리게: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경기도미술관의 중진작가 지원에 대한 애정과 방향성이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의 ‘2021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프로젝트’와 결합하여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딘 이번 전시는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3인 작가의 신작 발표 무대이다.
□ 전시제목 《광대하고 느리게》는 SF 소설가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집 바람의 열 두 방향 중 ‘제국보다 더욱 광대하고 느리게’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3인 작가가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보여준 예술적 성취와 작업의 여정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 그녀의 소설이 액션이나 모험을 다루는 대신 인간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와 같은 정신세계에 관하여 이야기했듯이, 이 전시에서는 아무도 탐험하지 않은 숲을 탐험하는 3인 작가의 작업세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는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비물질’, ‘노동과 인간’, 그 관계의 ‘사이’를 이해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고민하며 신작을 제작하였다. 《광대하고 느리게》는 노동과 인간, 인간과 동물, 언어와 비언어, 인간과 식물 사이의 대화를 인간 중심의 사유가 아닌, 대안적이고 급진적인 관점을 통해 경험하고 공유하는 전시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인류학의 관점에서 타자를 바라볼 때 상대의 내면으로 깊숙이 녹아 들어가 관찰하는 방법론을 차용하여 현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고, 그 속에 내재할 수밖에 없는 편견과 한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우리와 완전히 다른 문화의 요소 – 장소, 시간, 물질 – 가 처음 만났을 때 일어나는 충격과 갈등을 통해, 우리가 문제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진실로 현재에 존재하기를 배우는 것임을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전시 개막 공연으로 조은지의 <점액질 대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점액질 대화>는 문어의 먹물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고 자아와 타자, 주체와 객체가 없는 언어와 악보의 형태로 소개된다.
□ 전시실 내에는 3인 참여 작가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공간은 작가들의 신작이 독립적이면서도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하고 관람객의 작품 감상 몰입도를 극대화시키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 작가 및 작품소개
□ 권혜원 b.1975
권혜원은 특정한 사건이나 기억이 배어있는 장소들을 리서치하고 이것을 영상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으로 보여준다. 그녀는 리서치 과정에서 발견된 요소를 활용해 공간적이고 조형적인 설치를 가미해 시각화한다. 그녀의 작업은 상상과 사실이 혼합되며 처음 작업을 시작하게 된 최초의 단서와는 다르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권혜원의 작업은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그녀는 현재와 과거의 ‘사이’, 그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그 여정에 등장하는 인물과 관람객의 만남을 통해, 시간을 경험하는 의미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권혜원은 영국 레딩대 예술대학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했으며 2020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보이지 않는 영사기사를 위한 매뉴얼》(탈영역우정국, 서울, 2018) 《조선관광단_경성편》(갤러리 보는, 서울, 2013), 《베트남 회고록》(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2012)이 있다.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서울, 2021), 《감각 정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21), 《신여성, 도착하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서울, 2017) ,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18) 등의 기획전에 참여해왔다.
<나무를 상상하는 방법> How to Imagine a Tree
2021, 4k 3채널 비디오, 4채널 오디오 설치
덕수궁 역사의 숨겨진 인물들을 상상하며, 인간과 더불어 존재해 온 덕수궁 내 식물들의 모습을 낯선 방식으로 포착하는 작품이다. 작가의 ‘식물 리서치’ 연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작업에서 작가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범위의 낯선 식물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보여준다. 작가가 상상하는 5명의 정원사-사람, 새, 정체가 불분명한 비인간적 존재- 는 각자의 관점에서 덕수궁 정원이 어떠한 시간의 경험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설명한다. 덕수궁 행각의 기둥 목재인 금강 소나무와 1980년대 이후 행각 주위에서 사라진 향나무, 쥐똥나무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가 우리 현재의 삶과 밀착되어 있음을, 남겨진 공간과 함께 인식되는 상상의 경험을 쌓는다. 작가는 이들의 대화를 통해 사람의 기억을 뛰어넘는 자연과 비인간적 존재가 기억하는,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시간과 역사의 ‘틈’에 작가의 상상을 덧붙여 이야기한다.
<급진적 식물학> Radical Botany
2021, 4K 싱글채널 비디오, 6채널 오디오 설치, 7분 39초
<급진적 식물학>은 경기도미술관에 함께 소개되는 작품 <나무를 상상하는 방법>과 작가가 최근 전개하기 시작한 식물리서치 작업의 맥락에 있다. 이 작품은 정원의 다양한 의미와 기능을 탐구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실험실로서의 정원, 거대 원예 산업 생산지로서의 정원, 원예 산업을 자연적인 요소로 재구성한 공공온실 정원을 포함한다. 이처럼 다양한 식물연구의 결과물로 남아있는 자료 및 식물의 이미지 데이터는 시대별로 사용되어 왔던 식물관찰 장치를 사용한 것이다. 이 기록은 인간이 관찰 장치를 통하여 식물을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식물을 관찰하는 광학적 장치 기술을 작가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하는 시도를 하였다. 가령 이러한 장치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생산의 고유한 설정 값을 뒤집어서 그것이 어떠한 결과물로 나타나는지 실험한 것이다. 작가의 시도를 통해 투영된 이미지들은, 식물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 박은태 B.1961
박은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이 어떤 구체성을 획득하는지를 그의 작품에 매우 사실적으로 담는다. ‘천근의 삶’ 시리즈와 이번 경기도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신작 ‘부품의 대가’ 시리즈는 작가가 실제로 겪었거나 노동현장을 통해 바라본 노동자의 심정을 담으려는 시도이다. 그는 노동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회화를 제작하지만, 사진이 보여주는 배경이나 작업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 그가 촬영한 사진은 당시에는 원거리 촬영사진인 탓에 노동자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확대하여 나타나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그들의 표정과 노동의 과정을 그의 작품으로 제작하며 현장에서 작업하는 노동자의 모습과 추상적 배경으로 존재하는 건축 구조물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본주의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대표되는 건축물 이면에 감춰진 노동의 실체를 강조한다.
박은태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2016년 고암 이응로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천근의 삶, 인디프레스》(서울, 2020), 《고암 이응노 미술상 수상작가전》(고암 이응노 미술상 생가기념관, 2017) 등이 있으며 《제주 4.3 평화 미술제》(제주 4.3 평화 기념관, 2020), 《에이징 월드》(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9), 《경기천년 아카이브전 지금》(경기상상캔버스, 수원, 2018), 《사월의 동행 4.16 세월호 2주기 추모전》(경기도미술관, 안산, 2016) 등에 참여해왔다.
⓵ ‘천근의 삶’ 시리즈
신작 ‘부품의 대가’ 시리즈의 모태가 된 연작이다. 작가는 도시의 소외된 현장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에 주목해오다 우연히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을 근처 고층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게 되었다. 작가의 눈에 그 모습은 마치 새가 사람들이 사는 것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생경함이었다. 그 경험으로 인하여 작가는 건설 노동현장을 주목하여 아파트 공사 현장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구체적 노동을 하는 작업자와 추상적 배경으로 존재하는 건축 구조물이 매우 상징적인 모습의 대비로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몬드리안 비계>(2017)로 시작된 ‘천근의 삶’ 시리즈에는 작가 특유의 조형성을 불어넣어 재구성한 화면에 천근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노동자의 실제적인 노동과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노동 사이의 모순을 극대화한 작품을 통해,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몬드리안 비계> Mondrian Scaffolding
2017, 캔버스에 아크릴, 117 × 91 cm
<철골-구덩이> Steel Beam-Holes
2018, 캔버스에 아크릴, 152 × 218 cm
<철골4> Steel Beam 4
2019, 캔버스에 아크릴, 194 × 260 cm
<철골5> Steel Beam 5
2019, 캔버스에 아크릴, 250×388 cm (전체), 125×194 cm (4)
<철골-H빔> Steel Beam – H Beam
2020, 캔버스에 아크릴, 250×162 cm (전체), 125×162 cm (2)
<철골-비계> Steel Beam-Scaffolding
2020, 캔버스에 아크릴, 250×176 cm (전체), 125×176 cm (2)
<철골-상념> Steel Beam-Thoughts
2020, 캔버스에 아크릴, 251 × 158 cm
⓶ ‘부품의 대가’ 시리즈
‘천근의 삶’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작가의 연작이다. 이 시리즈의 작품들은 거대한 회로도처럼 구성된 현대사회의 시스템과 순환구조를 떠올리게 한다. 마치 전자 제품 기판의 구조처럼, 작가는 그의 작업실에 수십 개의 다양한 색깔과 크기를 가진 PCB 기판을 수집하여 세심히 관찰하여 더욱 정교하고 치밀한 자본주의 사회의 풍경을 그의 캔버스에 담아낸다. <녹색모듈>, <녹색모듈2> 에는 자기판 부품 위에 노동자가 매우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박은태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전자 기판의 회로도와 부품의 배열 속에서 배경으로 나타나는 격자무늬의 추상성이 얼마나 노동자와 그의 노동을 소외시키는지, 작가는 질문한다.
<황금모듈>은 기존 건설 현장 노동자의 모습뿐만 아니라, 사무직 노동자, 여성 노동자의 모습도 등장한다. 이외에 팬데믹 상황을 반영하듯 방호복 차림의 노동자, 반도체 공장 작업자의 모습도 등장한다. 작가는 가는 붓을 종류별로 사용하여 <황금모듈>의 배경을 세밀하게 표현하였다. 황금이 자본주의 시대의 부귀, 영화, 허영을 대표하는 색깔이고, 모듈이 기능상 성격이 비슷한 또는 연관성 있는 부분들이 조립된 덩어리를 의미하듯, 기능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성 상실을 떠올리게 한다.
<녹색모듈> Green Module
2021, 캔버스에 아크릴, 90 × 90 cm
<녹색모듈2> Green Module2
2021, 캔버스에 아크릴, 250 × 324 cm
<황금모듈> Golden Module
2021, 캔버스에 아크릴, 250 × 324 cm
<황금모듈> Golden Module
2021, 캔버스에 아크릴, 250 × 324 cm
<황금모듈>은 무엇보다 강렬한 배경으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작가는 우리가 사회에서 하루하루 체감하는 빈부의 격차를 화려한 황금색으로 표현했다. 점점 벌어지는 빈부 격차로 노동의 소외는 이전보다 심해지고 있다. 작품에 군데군데 드러나는 붉은 배선은, 이제 우리 모두가 불평등한 질주를 멈추고 평등한 시스템으로 재편해야 할 시간이 왔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여성을 비롯한 새로운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좀 더 복잡해진 노동 시스템의 문제도 드러내고 있다.
□ 조은지 B.1973
조은지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과 결합됨으로써 구축되는 무의식에 대한 영역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그녀는 수행과 제의(祭儀)가 연상되는 구조의 공간을 설치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조은지는 흙, 먼지 등 도시에서 부유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와 영혼의 경계를 끊임없이 재구축하는 실험을 해왔다. 작가는 동물의 피부 혹은 몸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스펙터클한 영상작업을 통해 우리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치, 사회, 문화적 풍경에 관심을 가지며, 역사가 만들어낸 서사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작가만의 서사를 구성해 간다.
영국 세인트 마틴 예술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으며 주요개인전으로는 《열, 풍》(아트스페이스 풀, 서울, 2017), 《떨어지는 계란》(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2016) 등이 있다. 이외에 《생태 감각》(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19), 《불멸사랑》(일민미술관, 서울, 2019), 《배틀 베틀》(토탈미술관, 서울), 《플라스틱 신화들》(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5), 《뒤셀도르프 페스티벌 “땅 흙이 말했다”》(퍼포먼스, FFT, 뒤셀도르프, 2012) 등의 기획전에 참여해왔다.
<文漁의 무늬는 文이다> Letter-fish Left Letters
2021, 설치 및 낭독 퍼포먼스 / 가변설치
조은지는 2018년 <문어의 노래>를 통해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확장시키고, 변성(變聲)을 시도하는 퍼포먼스를 수행하였다. 이는 문어의 구조를 관찰하면서 자아의 개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퍼포먼스를 위해 태평양 국가 중심으로 모인 8팀의 음악가들은 변성의식을 시도한 후, 음악을 제작하였다. 2019년에 조은지는 <문어요가 퍼포먼스>를 통해 ‘문어 되기’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시도했다. 이 작품에서 문어의 몸짓을 표현하는 작가는 문어가 인간과 전혀 다른 지각과 신경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실제로 문어는 인간과 달리 신경세포가 온몸에 퍼져 있어서 몸의 각 부분을 통해 독립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문어의 빨판에는 1만 개에 이르는 화학 수용체가 있어 세계를 시각으로 인지하기보다는 감각하고 느낀다. 작가는 인간과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진 문어를 관찰하며 어쩌면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잃어버린 존재를 지켜보게 되는 자아에 대한 의식을 수행한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서로 다른 존재의 경계 구분을 희석시킨다.
경기도미술관에서의 신작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에서 문어의 먹물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퍼포먼스는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고 자아와 타자, 주체와 객체가 없는 언어와 악보의 형태로 소개된다. 그녀의 설치작업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 될 것이다.
<文漁의 무늬는 文이다> Letter-fish Left Letters
2021, 설치 및 낭독 퍼포먼스 / 가변설치
2. 전시 아이덴티티
3. 프로그램 소개
□ 개막공연 : 조은지 <점액질 대화>
조은지는 전시장 공간을 가로지르며 먹물을 뿌린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신작 <文漁의 무늬는 文이다>에 <점액질 대화>의 흔적이 전시기간동안 남아있을 예정이다. 언어와 악보, 행위로 완성되는 이 퍼포먼스는 모든 시공간을 초월하고, 자아와 타자의 경계가 흐려지는 명상행위이기도 하다.
□ 전시연계 프로그램 : 작가와의 대화
일시 : 2022년 1월 14일(금) 16:00~18:00
장소 : 경기도미술관 세미나실 ※ 추후 홈페이지 공지 예정.
4. 전시 관람 안내
◦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 매주 월요일(공휴일 제외), 1월1일 그리고 설날 당일 휴관
※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1단계 적용에 따라 개인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관람이 가능합니다.
※ 10인 이상의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 T: 031-481-7000
H: gmoma.ggc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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