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기작가집중조명
《광대하고 느리게: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개막식 & 개막 공연
2021. 11. 11.
전시실1, 2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중진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 《광대하고 느리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아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예술 집중조명 초청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작가의 신작 발표 무대로 향후 전시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수록한 출판물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전시제목 《광대하고 느리게》는 3인의 중진작가가 지속적으로 구현해 온 긴 세월의 예술적 성취와 작업의 여정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의 창작세계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 미술관이 추구하는 작가 지원의 방향성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 시도가 중진작가의 작업세계를 더욱 깊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시 개막 당일(2021.11.11.) 개막식 행사와 함께, 참여 작가 조은지의 개막 공연가 진행됩니다.
퍼포먼스 소개
작가는 인간과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진 문어를 관찰하며 어쩌면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잃어버린 존재를 지켜보게 되는 것 같은 보이지 않는 자아에 대한 의식을 수행한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서로 다른 존재의 경계 구분을 희석시킨다.
경기도미술관에서의 신작도 이러한 맥락을 가진 연장선상에서 이어진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는 문어가 가지고 있는 먹물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퍼포먼스는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고 자아와 타자, 주체와 객체가 없는 언어와 악보의 형태로 소개된다. 그녀의 설치작업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 될 것이다.
참여 작가 소개
조은지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과 결합됨으로써 구축되는 무의식에 대한 영역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그녀는 수행과 제의(祭儀)가 연상되는 구조의 공간을 설치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조은지는 흙, 먼지 등 도시에서 부유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와 영혼의 경계를 끊임없이 재구축하는 실험을 해왔다. 작가는 동물의 피부 혹은 신체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스펙터클한 영상작업을 통해 우리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치, 사회, 문화적 풍경에 관심을 가지며, 역사가 만들어낸 서사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작가만의 서사를 구성한다.
※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사업 「2021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프로젝트」 선정 작가의 신작발표전입니다.
※ 본 이벤트는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됨으로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됩니다.
넓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전 관람 예약이 마감될 경우 현장 예약은 불가하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광대하고 느리게: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개막식 & 개막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