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퍼포먼스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연계 퍼포먼스 조은지 〈느린 폭발〉
2025. 10. 31.
조은지, 〈봄을 위한 목욕〉, 2018, 단채널비디오, 10분 11초
1막 7장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연계 퍼포먼스/ 10월 문화가 있는 날
조은지, 〈느린 폭발〉, 2025
2025.10.31.(금) 15:00-16:00
※ 퍼포먼스 후 이혜현 학예사가 진행하는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전시 투어가 있을 예정입니다. 퍼포먼스와 전시투어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진행됩니다.
진행기간 2025.10.31.
장소 기획전시실 3
대상 누구나
참가비 무료
경기도미술관은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연계 사업 제 7장 조은지 〈느린 폭발〉(2025) 퍼포먼스를 수행합니다.
조은지 작가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이 열대우림 숲을 야자수(Palm tree) 농장으로 개간하는 과정에서 코끼리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포착합니다. 작가는 이 섬의 코끼리 보호구역에 방문하여 코끼리의 삶을 체험하고 서로의 신체를 맞닿는 경험을 하며 〈느린 폭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에 전시되고 있는 〈봄을 위한 목욕〉(2018)은 이 작품 제작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퍼포먼스 〈느린 폭발〉(2025)은 작가가 수마트라섬에서 코끼리와 만나 느낀 소리의 기억을 사운드로 선보입니다. 이 사운드 퍼포먼스는 앙카탄 우다라(Angkatan Udara)**라는 인도네시아 언더그라운드 힙합 프로젝트와 협업하여 진행합니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새롭게 선보일 2개의 비디오 작품에서는 코끼리 목욕 퍼포먼스(퍼포먼스 협업: 테네사 퀘리다 Tennessa Querida)와 수마트라 팜유 농장 영상이 상영 될 예정입니다.
조은지 작가의 〈느린 폭발〉(2025)에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작가 소개

조은지
조은지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과 결합됨으로써 구축되는 무의식에 대한 영역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그녀는 수행과 제의가 연상되는 구조의 공간을 설치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직업에서 조은지는 흙, 먼지 등 도시에서 부유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와 의식적 경계를 끊임없이 재구축하는 실험을 해왔다. 작가는 동물의 피부 혹은 몸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영상과 사운드 작업을 통해 우리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치, 사회, 문화적 풍경 에 관심을 가지며, 역사가 만들어낸 서사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작가만의 서사를 구성한다.
최근 주요 단체전으로는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경기도 미술관, 2025), 《제9행성》 (서울 시립 남서울미술관, 2024)가 있다.

**앙카탄 우다라 (Angkatan Udara)**
앙카탄 우다라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다아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 프로젝트이다. MC 엘룹스와 DJ 렌총(a.k.a. Dangerdope)은 2001년에 처음 만나, 자카르타에서 미술을 공부하던 예술학교의 캠퍼스 행사에서 함께 음악을 공연하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싱글 〈페쿤당 Pecundang〉으로 언더그라운드 힙합 컴필레이션 《켐발리 제론탁 Kembali Berontak》에 참여하며 첫 녹음을 남겼다. 최근 앙카탄 우다라는 독일 카셀(Kassel)에서 《도쿠멘타 15(Documenta 15)》 개막 공연을 하였고 미술계와 다양한 음악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