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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클라이맥스 : 경기 현대공예 2017
기간/ 2017.07.21(금) ~ 2017.09.17(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주관/주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전시작품
현대공예 작품 240여점, 기타 전시자료 160여점
참여작가
목 공 예 : 박홍구, 양웅걸, 이현정, 정재원, 조용원
섬유공예 : 송지혜, 양상훈, 윤정희, 차승언
금속공예 : 박종덕, 신혜정, 윤석철, 이정화, 장정은, 최상용, 최선호
도자공예 : 김판기, 문병식, 안성만, 김일만․김창호(오부자옹기), 이수종, 이영호, 이인진, 이지숙, 이헌정, 허상욱
유리공예 : 김정석, 김준용, 이상민, 조현성, 편종필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개관 11주년을 맞이하여 대규모 현대공예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공방을 두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목․섬유․금속․도자․유리공예 분야 32명의 작가님들을 초청하였습니다.

한국의 현대공예는 ‘산업과 예술의 기로’에서 혹은 ‘미술과 디자인의 사이’에서 제 자리를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공예가들은 실용성[用]과 예술성[美]이라는 두 궤도 위에서 전통을 재창조하거나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재료와 표현의 확장, 그리고 기술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제1부 ‘장인의 땅, 경기도의 현대 공예를 찾아서’, 제2부 ‘쓰임과 멋, 자연과 인공의 조화’, 제3부 ‘공예가 있는 집’, 제4부 ‘공예 공방’으로 이어집니다. 현대공예의 손맛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섹션별 주요 작품 소개
제1부. 장인의 땅, 경기도의 현대공예를 찾아서

예로부터 경기도는 장인(匠人)의 활동이 두드러졌던 지역입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여기저기에는 공예가들의 집과 공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미술관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번 전시에 초청할 경기도의 현대공예가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자문위원의 조언을 받아 목․섬유․금속․도자․유리공예 분야의 작가를 선정하였고, 작가님들의 작업실 방문과 면담을 통해 이번 전시의 내용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옛 그림 속 장인들

여기에 소개된 10점의 풍속화는 19세기 말에 활동했던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이 그린 것으로 목․섬유․금속․도자기 분야의 수공업 장면을 묘사하였습니다. 19세기 말 부산․원산․인천 등 개항장을 통해 들어온 서양인들은 조선의 풍속을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혹은 조선에 여행온 기념으로 조선의 풍속화를 요구하게 되었고, 김준근은 이에 부응하여 많은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 결과 국내외 20여 곳의 박물관 등에 1,500여 점의 풍속화가 남아 있습니다. 김준근이 그린 풍속화의 내용은 농사, 혼례, 수공업, 상거래 뿐 아니라 장례, 제사, 형벌 장면 등 다양합니다. 특히 수공업 중에서도 주로 여성들이 담당했던 실을 잣거나 베를 짜는 장면을 그린 것이 많아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옛 그림 속 장인들 전시 이미지입니다

옛 그림 속 장인들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2부. 쓰임과 멋, 자연과 인공의 조화

자연에서 얻은 나무, 섬유, 금속, 가죽, 흙, 유리 등의 성질을 이해하고 불과 물을 활용하여 각 재료에 합당한 기술을 적용해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공예기술의 핵심입니다. 인간의 공예품 제작은 인간의 의지를 관철하기 전에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오늘날 공예의 위치는 산업과 예술의 갈림길, 또 미술과 디자인의 사이에서 스스로의 위상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공예의 가장 큰 덕목으로 실용성[쓰임]을 강조하는 큰 목소리와 함께 공예의 형식이나 재료가 가진 특질을 사용하여 다양한 조형성을 보여주는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는 작가의식 또한 도도한 흐름이라고 하겠습니다.

목공예

목공은 주거생활과 밀접한 분야입니다. 목재를 자르고 깎아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온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이고, 우리에게는 뛰어난 소목장과 목가구의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에 목공 분야에 출품하는 다섯 작가들은 ‘목수와 노동’이란 본질적 가치부터 ‘소재와 가공방식의 현실화’라는 미래로의 확장까지 전통과 현재의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질문과 해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짧게 묘사하면 ‘인간이 만든, 인간의 숨결이 스며든 공명의 공예가’(조용원), ‘현실과 추상의 조각을 만드는 장인’(박홍구), ‘나무로부터 일상의 가구 제작을 허락받은 정갈한 목수’(정재원), ‘목가구를 제작하는 낙천적 현실주의자이며 고전주의자’(양웅걸), ‘전통문화와 현대재료의 재결합을 꿈꾸는 실험실의 아티스트’(이현정)라고 하겠습니다. – 이승주(공예이론가)

목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목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목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목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섬유공예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공예는 인간의 삶과 동반하는 물리적 사물로서 문화를 초월해 정서적 공감을 이끌고, 일상의 이야기와 실천으로 존재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매체의 다양성과 탈장르화, 탈규범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양상들은 공예작가들로 하여금 전통을 수용하면서 변화, 발전시켜 다양하고 복잡한 오늘날의 미술들을 포용하게 합니다. 이제 공예는 인간의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라는 의미에서의 문화적 실천의 장이 되었습니다. 섬유공예는 이러한 동시대 공예의 확장성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작가들은 전통을 바탕으로 제도와 관습을 넘어 재료와 기법, 제작과정에 이질적인 것들을 혼합하면서 자신의 조형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합니다. – 김지은(공예이론가)

섬유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섬유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섬유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금속공예

금속공예 분야는 크게 대공(大工)과 세공(細工)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용기, 문구, 가구, 건축부속물, 조형물 등이 모두 포함되는 대공 분야는 금속재의 강도와 구조적인 성질을 활용하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전통적인 단조 기법을 이용하여 철가구 등을 제작하는 최상용, 빛과 기계적 구조가 포함된 금속조형물을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박종덕, 정교하고 기능적인 문구류와 시계 등의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윤석철, 금속과 나무를 혼용하면서 공예품의 양산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최선호가 여기에 속합니다. 장신구를 지칭하는 세공분야는 보다 세밀한 금속가공기법을 활용하며 최근에는 다양한 재료적 확장을 보여주는 국제적 추세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돋을새김 기법 등을 활용하여 섬세한 식물의 이미지를 포착해내는 신혜정, 재료적 실험을 통해 미시세계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장정은, 사진이미지를 합성하면서 사회적 이슈를 환기하고 있는 이정화가 여기에 속합니다. – 전용일(국민대학교 교수)

금속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도자공예

경기도는 유구한 도자문화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백자는 1467년경에 경기도 광주에 설치된 사옹원 분원(司饔院 分院) 관요를 통해 본격적으로 생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경기도는 우리나라 도자기 생산의 주요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5년 전국요장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총 요장 1,614개 중 868개가 경기도에 있습니다. 이는 전국 도자기 생산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전통과 인프라를 배경으로 발전해 온 경기도의 도자문화를 한 자리에 모아 보여줍니다. 청자와 백자, 분청은 물론이고 옹기에 이르기까지 전통이라는 반석 위에서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합니다. – 정연택(명지전문대학 명예교수)

도자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도자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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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공예

유리는 고온에서는 액체가 되고 냉각되면 단단한 고체 상태가 되는 연속적인 변화를 하지만, 일반고체와는 달리 결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결정고체, 무정형고체 (Amorphous Solid), 혹은 과냉각액체(Undercooled Liquid)로 불리우는 신비한 물질입니다. 유리가 공예재료 뿐만 아니라 조형적 매체로서 많이 애용될 수 있는 것은 독특한 특성인 투명성, 불투명성과 함께 다양한 기법으로 형태, 색상, 재질감, 양감 등의 표현을 할 수 있고, 또 작업상 유리만의 성질로 규정지을 수 있는 많은 철학적 성격과 물리적 성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의 투명성은 공기, 물, 얼음과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무형적 요소로, 불투명함은 태아의 신비함으로, 깨지기 쉬운 성격은 하루살이 인생의 덧없음으로, 광물 같은 성격은 마법적 물체로, 그리고 유리가 빛을 통해 드러내는 생명감과 신비함은 정신적인 의미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유리작품을 제작하거나 감상할 때에는 조형성과 함께 유리가 지니는 철학적 의미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라(국민대학교 초빙교수)

유리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유리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유리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유리공예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3부. 공예가 있는 집

공예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두고 쓰는 물건입니다. 공예품과 사람의 관계는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인 집에서 긴밀하게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대화하고 쉬고, 놀고 생각하고, 멋 부리는 공간인 집의 안팎에 놓인 물건들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공예가들의 작품 1~2 점씩을 선별하여 휴식․충전․보관․사유․놀이․치장 등의 도구적 개념으로 나누고, 다시 마당・거실・주방・서재・안방 등의 공간적 개념을 적용하여 ‘공예가 있는 집’에 배치하였습니다. 각각의 물건이 지니는 실용성과 조형성을 보면서, 이들이 어우러져 엮어내는 조화(調和)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제3부 공예가 있는 집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3부 공예가 있는 집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3부 공예가 있는 집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4부. 공예 공방

경기도의 이곳저곳, 31곳에 자리한 공예가들의 공방을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과 영상물, 그리고 공예가에게 필수적인 공방의 공구(工具)와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사진은 공예가들의 작업 공간인 공방의 이모저모를 담았습니다. 도구와 재료가 즐비한 작업실, 작품의 보관 장소, 작업하는 작가의 모습, 작가의 손,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잡은 작가의 인물 사진을 전시합니다. 또한 방문자의 질문에 답하는 공예가들의 동영상을 상영합니다.

제4부 공예 공방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4부 공예 공방  전시 이미지입니다

제4부 공예 공방  전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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