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7월 구본창

구본창
태초에 #41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구본창(1953-)은 독일에 유학하여 사진 디자인을 전공하였다. 구본창은 새로운 시각과 표현방식으로 사진이 한국 현대예술의 한 장르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고 활발한 국제전 참여와 실험적인 작업으로 한국 현대사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구본창의 사진작업은 사진의 예술적 실험과 함께 자아 탐구를 위한 도구로써 의미를 지닌다.
〈태초에〉 시리즈는 재봉해서 이어 붙인 여러 장의 미감광 인화지 위에 남성과 여성의 인체를 형상화한 연작으로, 겹겹이 쌓인 인화지는 인간의 삶의 무게를 표현한다. 사진에서 신체 이미지 위에 마치 상처처럼 남아 있는 재봉선의 바늘자국은 삶의 상처를 나타낸다. 〈태초에〉 시리즈는 기존 사진의 특성인 사실적 기록에서 벗어나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고통과 번민을 떠안게 되는 인간의 숙명에 대한 사진의 표현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1995
종이에 젤라틴 실버프린트와
바느질
135×9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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