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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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생생화화 :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 《시간수집자 Time Collector》
경기도미술관은 남기고 버릴 것 없이 소중한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수집자>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경기도 지역의 유망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연례전으로, 3회째인 올해는 이창훈, 고창선, 박은하, 김준, 전명은, 정희정, 장영원, 이지영 작가가 참여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은 그 누구보다 섬세하게 시간의 결을 살핍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채로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미처 이름을 얻지 못한 것들을 돌보고, 누군가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온 의미에 제 자리를 마련해주는 일은, 그 누구보다도 예술가의 일일 것입니다. 때때로 시간은 여러 겹으로 쌓이거나, 꽤 커다란 공간을 차지하므로, 순간순간 무엇이 오고 갔는지, 어떤 색이 피고 졌는지를 예민하게 관찰하고 꼼꼼히 수집하는 예술가들이 없다면 어쩌면 그 시간은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시간수집자> 전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의 단층을 조심스럽게 드러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다채롭고 미시적인 일상의 틈을 살피고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경기문화재단이 선정한 작가들이 선사하는 예술작품과 함께 무심코 지나가버리는 시간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날선 긴장을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전시기간
2015. 11. 26 – 2016. 1. 24
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참여작가
고창선, 김준, 박은하, 이지영, 이창훈, 장영원, 전명은, 정희정


이창훈
이창훈, 희망, 2015, 행운의 동전던지기로 모은 동전들, 폴리카보네이트, 사진, 50×170×11㎝
희망, 2015, 행운의 동전던지기로 모은 동전들, 폴리카보네이트, 사진, 50×170×11㎝

“이창훈은 의도적 상징기호인 글씨를 지워버리고 다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칠판을 지표들만 남은 공간으로 만들어간다. 이런 지표들은 매우 직접적이고 단순한 인과성에 기초하고 있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상징이 가리키는 추상적인 의미보다 풍부하고 복합적인 정서를 불러온다. 그 기호들은 기호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신체와 좀더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에, 관념에 주로 의존하는 상징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글. 안소현
고창선
고창선, 집중 그리고 귀 기울여, 2015, 혼합매체(아두이노 보드, 적외선 센서, 15인치 스피커 유닛, 조명 조정기, 앰프)
집중 그리고 귀 기울여, 2015, 혼합매체, 아두이노 보드, 적외선 센서, 15인치 스피커 유닛, 조명 조정기, 앰프

“이제 더 이상 어떤 세대도